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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다연님의 서재

나는 친절하거나 착한 사람이 아니었다. 언제나 나만 생각하고 내 속엔 나만 가득하니까. 그러나 한편으로 다짐했다.
만약 훗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게 되어서 그 사람도 나의 손을 꼭 잡아준다면, 그때는 그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이라고. 어렵겠지만, 가능하다면 멈춰 서서 그 사람의 마음을 먼저 살피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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