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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다연님의 서재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친구의 이야기를 구와시마로부터 들었다. 그 친구의 애인은 ‘여친을 용서하네 마네.’ 하는 말 따위는 입에 담지도 않았을 것이다. 위험하다는 이유로 화를 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를 걱정하는 차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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