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뮈소를 알려준 <그 후에>가 15년만에 개정판으로 재발간 되었다.

처음엔 두께가 있어서 읽을 수 있을까 했는데 흥미로운 요소가 많아 금방 읽었다. 입감도 좋고 생각도 못한 반전도 있다.일단 표지가 예뻐서 좋았음. 내용이 가장 중요하지만 표지가 예쁘면 흥미가 생기고 더 기대하게 되는 상호작용이 있다 :)
로 갈수록 퍼즐을 찾아 맞추는듯한 흥미진진한 맛이 있었다. 또한 마지막 반전으로 그 재미는 배가 되는데 궁금한 사람들은 책 읽어보기:)
형식은 추리소설이라 흥미진진해지는데 내용은 사랑을 담고 있어 따뜻한 소설이었다. 기욤 뮈소의 <구해줘>를 아주 오래전, 읽어보려다가 실패해 <그 후에> 가 내가 처음으로 읽은 기욤 뮈소 책이 되겠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동안은 이 작가의 책은 어둡고 우울할 거란 이미지를 홀로 가지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래서 기대보다 더 몰입감 있었고 더 재미있었다. 반전도 생각 못 했던 부분이라 허를 찔린 느낌도 들었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서 그런지 이 소설이 세상의 빛을 보면서 기욤 뮈소는 프랑스는 물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알리게 되었는데 수긍이 된다.
<그 후에> 배경은 뉴욕이고 이야기 시기는 9.11 테러 이후이다. 당시 그 사건이 터지고 모두가 놀라 굳어버린 날을 나도 아직 기억하고 있다. 당시 뉴욕의 시민들이 느낀 불안전성이나 슬픔이 예상되어 더 이입하며 읽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잃을지 모른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다해 표현하고 사랑해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건지 <그 후에>를 읽으며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