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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8219님의 서재
5가지 특별한 물품(진실을 비추는 손전등, 기억을 금세 잊게 해주는 향수, 현실에 기반한 악몽을 비현실적인 꿈으로 바꿔주는 시계, 꿈을 꾸지 않게 해주는 찻잎, 시간을 뛰어넘는 문)을 가지고 악몽을 수집하는 할머니의 이야기.
긴 호흡의 이야기보다 그림과 짧은 글로 버무려져서 오히려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뭔가 뻔한 이야기가 아닐까 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장면과 어우러지며 중간중간 생각에 빠지게 하는 문구들이 이 책을 돋보이게 해주었다.

"그건 꿈이 아니었어. 삶이었지."
"악몽은 꼭 술래가 없는 술래잡기 같다고."
"다시 너의 방으로 돌아오렴, 네가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한."
수집가는 방을 빠져나오며 깨달았습니다.
꿈에서라도 실컷 울 수 있다면, 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악몽을 수집하면서 반드시 행복한 꿈도 남기고 오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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