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올림푸스의 아홉 신들은 신을 믿지 않는 인간들을 무참히 살해합니다. 이에 분노한 제우스는 ‘7년마다 7일 동안 올림푸스의 아홉 신을 인간의 몸으로 만든다’ 는 저주를 내리게 되죠! 이 기간을 ‘아곤’이라 부르는데, 이 기간동안 인간의 몸을 하고 있는 신을 죽인 인간들은 자신이 죽인 신의 힘을 얻게 됩니다. 불멸의 몸으로 사는 신들은 7년 동안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살게 되고, ‘아곤’의 기간 동안은 인간과 똑같은 몸으로 헌터들에게 쫓기며 그들에게서 살아남아야 하는 약한 존재가 됩니다. 하지만 수 세기가 지난 후, 인간들은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신을 사냥하게 됩니다. <로어> 시리즈의 주인공은 페르세우스 가문에 속한 유일한 생존자 ‘로어’ 입니다. 가족의 죽음을 목격하고 새로운 ‘아곤’을 맞이한 주인공이 살아남은 신 ‘아테나’를 만나 서로를 돕는 내용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표지에 나오는 메두사는 주인공 로어가 속한 페르세우스 가문을 대표하는 가문의 상징입니다.) 오랜만에 판타지 소설을 읽게 됐는데, 그리스로마신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라 그런지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이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고 <헝거게임>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신들과 신들에 맞서 싸우는 여러 가문의 인간들을 보며 (인간보다 약한 신 - 신보다 강한 인간) 기존의 신화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