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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 아른힐 레우벵
  • 13,500원 (10%750)
  • 2020-05-20
  • : 1,615
📝 조현병? 사고의 장애로, 망상과 환각/환시/환청을 동반하며 현실적 괴리감을 느끼는 정신분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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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는 ‘조현병’이 정확히 어떤 증상을 보이는 병인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겪고있는 병인지 몰랐다. 단순히 ‘망상 장애’ 정도로만 알고 있던 조현병에 대해, 그 병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얼마나 외롭고 살아가기 어려운지에 대해 알 려준 이번 작품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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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른힐 레우뱅’은 심리적으로 가장 예민한 시기인 청소년기 10년간 조현병을 앓았다. 환시, 환영, 환청 등 주변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며 홀로 고통받아왔다. “넌 죽어야 해, 손목을 그어서 피를 뿌리지 않으면 네 가족들을 다 죽일거야” 라는 고통스러운 환청을 피하기 위해 벽에 머리를 찧고, 긴장하면 나에게만 보이는 수 많은 늑대 떼들이 내 발을 갉아먹는 환영을 피하기 위해 혼자 비명을 지르며 현실을 피했다. 바닥까지 내려간 자존감과 스스로를 ‘멍청하고 가치없다’ 여기던 작가는 계속해서 자해를 하며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가족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삶의 이유를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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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나’만의 공허함과 지긋지긋한 외로움. 그 속에서 의사와 가족, 사회 구성원의 관심으로 조금씩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 딛던 그녀는 결국 “나는 절대 나를 포기할 수 없었다”는 말과 함께 조현병 극복과 치유를 증명하며 사회 심리학 박사 학위를 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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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내가 과연 단 한번이라도 조현병을 앓고 있는 이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을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했을까?’ 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되풀이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때도 ‘나 자신’을 믿으며, 조현병을 겪으면서도 심리학자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작가 앞에서 나는 과연 떳떳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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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부서진 마음들에게 보내는 아른힐 레우뱅 작가의 위로. 어떤 상황에도 자신을 믿어주는 어머니와 언니의 사랑과 내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작가는 병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이뤘다. 제목만 봐도 눈물이 나는 #나는자주죽고싶었고가끔정말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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