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지난 연애이야기
DG V 2026/04/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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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밍아웃
- 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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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 2026-04-10
: 650
제목에 이혼을 커밍아웃한다고 해서 덥석 손이 갔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단어보다 이혼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책을 펼쳤는데, 실로 오래간만에 누군가의 두근거리는 연애담을 만나게 되었다.
"비단 부부 관계에만 국한된 깨달음은 아닐 것이다. 주변을 꾸준히 살피고 보듬으며 함께 나아가는 태도, 그것이 결국 내가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임을 이제야 배운다. 나의 미래란 결국 지금 곁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총합일 테니까." (이밍아웃, 김날 에세이, 오늘산책, p.192~p.193)
이별을 겪고 자신을 돌아보는 솔직한 작가의 모습에서 나를 돌아본 구절이다. 주변을 보듬으며 살피는 것이 결국 나의 행복과 연결되어 있음을, 내 미래가 현재 내 주변의 행복과 다르지 않다는 김날 작가의 말이 깊은 울림을 준다.
이혼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펼쳤지만, 결국 책을 덮으며 생각하는 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다. 김날 작가의 이야기는 남녀사이의 사랑과 이별을 넘어 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지금의 내 상황을 조용히 돌아보게 한다.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가 결국 내 이야기로 읽히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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