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나의 작은 공>을 읽었는데
학교에 제출하는 독서록에 그 주에 읽었던 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을 골라 '주인공에게 편지쓰기'를 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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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텍에게
투텍아, 너는 친구가 없어서 속상했을 거야.
너의 작은 공은 너에게 무슨 존재이니?
작은 공이 없어서 힘들면 내가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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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으면서 이해를 돕기 위해 따로 설명해주진 않고
그냥 아이가 내뱉는 이야기들에 귀기울여 대화하는 편인데
투텍에게 작은 공이란 어떤 존재일까에 대해
스스로 고민을 해보았다는게 엄마의 입장에서 뿌듯하더라구요~?
나에게도 작은 공 같은 것이 있을지,
작은 공을 툭 쳐서 보낼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
스스로도 돌아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