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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돌아이님의 서재
  • 사람을 안다는 것
  • 데이비드 브룩스
  • 18,000원 (10%1,000)
  • 2024-04-01
  • : 20,534

그리고 이 모든 다양한 기술은 단 하나의 기본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이 지금 겪고 있는 것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다른 사람을 깊이 바라봄으로써 그 사람이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능력. 즉 누군가를 정확하게 앎으로써 그사람이 자신을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 그것은 더 나은사람이 되는 일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며,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또당신 자신에게 주는 궁극적인 선물이다.- P22
그 시선, 그 첫 번째 눈길은 세상을 향한 그 사람의 태도를 드러낸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은 경이로움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고, 위협을 탐색하는 사람은 위험을 발견하게 마련이다. 자기 주변에 따뜻한 기운을 뿌리는 사람은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아름답고 뜨거운 측면을 이끌어내지만, 격식만 차리는 사람은 같은사람을 만나더라도 그 사람의 딱딱하고 냉담한 측면밖에 보지 못한다. 정신과 의사인 이언 맥길크리스트lain McGilchrist는 "관심은 도덕적인 행동이다. 그것은 사물이 지닌 어떤 측면을 창조하여 이 세상에 존재하게 만든다."라고 썼다. 삶의 질은 우리가 세상에 투사하는 관심의 질에 따라서 상당히 달라진다.- P52
사람을 안다는 것은 늘 취약한 명제일 수밖에 없다. 내밀한 진실은 너무 공격적이거나 너무 강렬하거나 너무 성급한 접근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심리적 공간을 지키고 싶어 하고,
또 자신이 원할 때만 다른 사람이 통과할 수 있게 해준다. 한 사람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남에게 기꺼이 공유할 수 있으려면, 다른 사람이 이를 존중해줄 것이 보장되어야 한다. 드러내기 어려운 나의진실을 다른사람이 존엄하게 바라봐준다는 사실, 내성적인 신중함을 존중해준다는 사실을 확인한 다음에야 비로소 내밀한 이야기를공유할 수 있게 된다.- P76
수필가이자 시인인 데이비드 화이트 David Whyte는 에세이 『위로Consolations』에서 우정을 설명했다.

"우정의 궁극적 시금석은 다른 사람이나 자기 자신이 조금 나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 곁에서 그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고, 누군가가 자기를 바라보게 허락하는 특권이며 상대방의 본질을 바라보는것, 허락받는 특권이다. 때로는 혼자서 완수할 수 없는 여정에 짧은시간만이라도 동행하는 것이다."- P85
우리가 던져야 할 결정적인 질문은 "이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또는 "그들의 이력서가 무엇을 담고 있는가?"가 아니다.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 그는 일어난 일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 그는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 그는 자기의 현실을 어떻게 구성하는가?

이런 것들이야말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싶을 때 해야할 질문들이다- P93
주는 효과다. 하버드대학교의 심리학자 로버트 케건 Robert Kegan 이관찰했듯, 눈이 깊이 바라보는 것을 마음은 한결 사랑하게 된다.

한 사람이 하는 가장 위대한 일은 인생의 교훈, 인생의 시련, 인생의 놀라움 그리고 인생의 일상적인 일을 받아들이고 자기의 의식을 가다듬어서 더 깊은 이해와 지혜와 인간성과 은혜로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조지 버나드 쇼의 다음 말은 전적으로 옳다.

"인생은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다. 자기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P109
"자기 인생에 중요한 사람들이 자기를 지켜보고 자기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평온과 안전을느낀다. (중략) 반면에 무시당하거나 배척당할 때는 분노가 촉발되고 정신적으로 붕괴된다.""
슬픔,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 외로움은 쓰라림으로 변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자기의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믿을 때, 그것을 부당하다고 받아들인다.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람들은 흔히자기에게 굴욕을 안겨준 이들에게 (정확하게는 그런 느낌을 준 이들에게)되갚을 방법을 찾는다.-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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