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굉장히 유명한 심리학과 교수님은 인터뷰에서말씀해 주셨다.
"많은 사람이 죽기 전 ‘내가 더 못 벌어서‘, ‘내가 더 못가져서‘, ‘내가 더 못 누려서‘, ‘내가 더 높은 위치까지 못 가서‘를후회하지 않아요. 거의 모든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사람한테 더 잘해 주지 못한 것을 후회해요. 이 세상을 떠나는 가장 솔직한 순간에 나오는 건 결국 ‘사람‘이라는 거예요.- P14
그리고 부디,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그 관계들을 너무 늦게알아차리지 않기를 바란다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를 남길사람들에게 지금이라도 잘하기를.
만일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를 남길 사람이 지금 없다면,
남은 삶은 그런 사람을 만나는 가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죽는 순간까지도 미안해하고 사랑할 사람이 없다면, 그 끝은 참으로 외롭고 고독할지도 모른다.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에 알게 되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사랑이니까 결국에는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길 테니까.- P14
아버지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벌써 수십 년 동안 택시를운행하며 우리 가족을 지키셨다. 때때로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아닐지도, 부끄러운 아버지였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나와 우리 가족을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열심히 사신아버지처럼, 당신의 아버지도 당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실지도 모른다. 나 또한 세월이 흘러 내 땀과시간으로 월급을 받은 후에야 아버지의 무게와 세상의 무서움을 알게 됐다.
아마 당신도 겪어봐야 그 마음을 알 것이다.
다만, 세월이라는 핑계로 나처럼 아버지에게 상처를 꽂지는 않았으면 한다.- P35
내 아들아, 지금 너의 일이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사실이나는 무척 자랑스럽단다. 하지만 그 일에도 힘듦은 있을 것이고, 그 일이 싫어지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아비의 이 말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 싫어했던 내 일도 나의 태도에 따라 사랑하는 일이 됐단다. 좋아하는 너의 일이 문득 싫어지는 순간이 온다면, 그 일로 인해 도움받는 수많은 사람을 생각해 보렴.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너의 일을그렇게 다시 사랑해 보렴.
아들을 향한 나의 말을 여기서 끝내고자 한다. 온전하진 않아도 이 정도면 더할 나위 없을 만큼 내 마음을 다 전한 거같기에, 그래서 마지막은 나에 대한 당부를 전하고 싶다. 어찌됐든 나 역시도 아직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P113
왜 엄마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눈물이 맺히는걸까. 엄마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존재이지만, 지나친 긍정은 극으로 부정과 맞닿아 있는 걸까. 엄마라는 단어는 사랑인 동시에 슬픔이기도 하다. 그 무조건적인 희생에 아직 엄마가 살아 있는 사람들도 엄마 얘기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엄마는 자신의 모든 걸 희생했다. 자신의 몸을 소진하며 우리를 낳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겪었다. 자신의 시간을 허비하며 우리의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내 줬다. 자신이 먹을 것과 입을 것을 포기하며 아들, 딸의 교육에 돈을 보탰다.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고 자식의 인생에 모든 자신의 미래를걸었다. 냉정하게도 그 미래를 맡긴 자식이 자신만을 위해살아가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P193
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했지만
엄마는마지막 가는 길,
죽음조차 미안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