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꽤나 신선했던 이야기.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나왔었지만 이런 전개는 처음이었다.
놀이를 하는 듯 행동하는 범인을 보고 있으니 살인이 장난인가?? 싶은 느낌도 들었고,
마음이 읽어지지 않는 사람은 또 어떤 존재인 것인지 궁금해지고.
처음부터 호기심 빵빵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시간 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진행되는 이야기도 빨랐다.
늘어짐 없이.
스릴러 같은데 살짝 보이는 사랑이야기 같은 느낌도 좋았고, 친구와의 우정도 꽤 예쁘게 그려진 느낌이었다.
나 혼자 가진 불행한 능력인데 나 혼자가 아니면 어떤 느낌일까?
평생을 그리 느끼고 살아왔는데 그런 능력을 가진 이가 또 있다.
심지어 그는 그 능력을 나쁜 일에 쓰고 있다.
마음의 가책 하나 없이... 그저 놀이하듯이.
너도 나랑 똑같지?? 내 말이 보이지??? 나 찾아봐라~~
자신을 찾아보라며 따라다니며 살인을 하는 존재.
다 잡은 듯했는데 놓치고, 맞는 듯했는데 아니고.
심지어 경찰서 안까지 서슴없이 들어와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존재.
하나하나 그가 남긴 흔적을 따라가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보려는 사람들.
그 과정에서 주인공 서유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다른 감정을 느낀다.
저주받은 능력이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 능력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어울려주는 사람들.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이용하며 범인을 찾아나간다.
그녀 가까이에 있던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누가 이런 무시무시한 행동을 단순히 놀이로 시작한 것일까?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내 생각이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보통의 스릴러는 여기서 범인이 누구라고 생각하도록 만드는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데 이번 이야기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작가가 일부러 이상한 느낌을 풍기려 한 등장인물인데 어찌 된 것이 그가 풍기는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생각이 읽히지 않는데 왜 범인이라는 느낌이 안 들지??? 싶은 그런 아이러니.
등장인물마다 개성이 강하고 확실한 캐릭터라 아주 흥미로웠다.
꽤나 흥미롭게 읽어서 보는 내도록 뭔가 흘려 읽은 것이 없는지 다시 책장을 넘기게 만든 이야기.
두 번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 이야기를 만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