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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책창고
  • 낭만 강아지 봉봉 1 (리커버)
  • 홍민정
  • 12,600원 (10%700)
  • 2022-02-25
  • : 3,818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똥개 아니고 번개라니. 

우리에게 익숙한 똥개가 어떤 변신을 하길래 번개라는 이름으로 거듭나는지 궁금해졌다. 

표지마저도 귀욤귀욤.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기에 충분해 보이는 봉봉이의 모습에 흥미가 생겼다. 


이야기가 좀 슬픈 느낌으로 와닿았다. 

우리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아지 봉봉. 

늘 그렇듯 목줄에 묶여 살아가고 있었다. 

봉봉의 세상은 고물상 한편. 

봉봉이가 묶인 줄로 만들어지는 반원정도가 세상의 전부였다. 

공놀이를 하고 싶지만 봉봉이와 함께 놀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람의 손이라고는 고물상 주인이 퇴근하며 주는 식사가 전부. 

그마저도 동네 야생고양이에게 뺏기는 불쌍한 봉봉. 

그런 봉봉이에게 누군가가 맛있는 간식을 주기 시작했다. 


경험한 적이 없었기에 맛있는 것을 주는 그 손길의 의미를 알리가 없었다. 

그 손길이 어떤 손길인지 알려준 것은 봉봉의 밥을 뺏어먹던 고양이들. 

밥을 뺏어먹었기에 알려준다며 인연을 이어가게 된 고양이들과 지금의 삶을 벗어나기 위해 계획을 짠다. 

난생처음 낸 용기로 새로운 삶을 만들어낸 봉봉.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졌다. 


어릴 적부터 익숙히 봐오던 목줄에 묶인 개였기에 봉봉에게 더 관심이 갔다. 

늘 보던 모습이었기에 생각하지 못했는데 생각해 보면 그들은 너무 좁은 세상을 살다 가는 것이었다. 

할머니 집대문을 들어서면 항상 짖으며 꼬리 흔들어 나를 반겨줬지만 그것이 다였다. 

명절이나 되면 우리 같은 아이들이 먹을 것을 주고 같이 놀아줬지만 한 번도 산책은 가보지 못했을 봉봉이 같은 친구들. 

책을 읽으며 목줄을 끊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봉봉에게 왠지 뿌듯함을 느꼈다. 

어쩌면 그동안 보아왔던 많은 봉봉이들의 꿈을 이뤄줄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듯, 수많은 봉봉이들도 그리 살 수 있기를. 

세상을 향해 달려 나온 봉봉의 새로운 모험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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