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글 읽기를 학원에서 문제집을 통해 배운다.
문제집 말고는 읽는 것이 거의 없는 세대.
대부분의 정보를 영상으로 배우고 있다.
떠먹여 주듯이 말이다.
활자 읽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밑줄을 그어가며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짚어가며 꼼꼼히 읽는 연습을 하며 자랐다.
연습이라기보단 그렇게 해야 글이 이해가 갔기에 자연스레 습득한 부분인데 요즘 아이들은 이런 연습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갔던 신문 읽기.
비문학을 읽는 연습을 하기에 신문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생각은 확고했다.
인문 예술분야를 모아놓은 이번 중등신문 읽기.
명문대 입학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독서논술이라 적힌 표지의 글귀가 조금 아쉬웠다.
신문을 읽으며 읽는 법을 배우는 이유는 꼭 이것만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나서는 이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훨씬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인데 자신을 너무 소극적으로 소개한 것 같았다고나 할까???ㅎㅎ
이번 책은 크게 인문분야와 예술분야로 나뉘어 있었다.
이과를 나온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분야이기에 더욱 관심이 갔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접했으면 나에게 또 다른 관심사가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고 나니 드는 생각은 하나의 주제를 완전히 정리할 수 있다는 것.
하나의 주제로 적힌 그리 길지 않은 글을 읽으며 할 수 있는 공부는 꽤 많았다.
어려운 단어를 정리하고, 내용과 관련된 심화내용도 읽어보고.
기사를 단락별로도 정리해 보고, 서론본론결론으로도 나눠 정리해 보고.
거기에 더해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문제도 풀어보고 생각을 정리하고 찬반의견도 적어보고.
하나의 주제당 네 장밖에 되지 않는 분량인데 짧은 글을 완벽히 정리하게 만들어주는 구성.
하루에 하나 정도씩 꾸준히 연습하기 좋은 느낌이었다.
시작은 어렵겠지만 제대로 읽는 연습을 시켜줄 것 같은 이번 책.
읽는 연습과 정리하는 연습 모두를 만족시켜 줄 만한 책을 발견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