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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책창고
  • 아제아제 바라아제
  • 한승원
  • 16,200원 (10%900)
  • 2024-10-25
  • : 2,124





인생이란 무엇일까? 

어디에서 시작돼서 어디로 가는 걸까? 

얽히고설키고, 순탄하게 살아갈 수 없는 운명은 타고나는 것일까?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시작부터가 어긋났다. 

언제부터 그리 생각되었느냐 물으면 대답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어느 순간부터였고, 또 당연히 그리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나를 막아선다 해도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음을 독하게 먹었기에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그렇게 수남은 진성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순녀는 소문이 좋지 않았다. 

학교를 다닐 때도, 절에 들어와서도. 

속세와의 인연이 길기도 길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마음을 따라간 결과 그녀에게는 좋지 않은 소문이 따라다녔다. 

그렇게 마음을 준 사람을 잃었다.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안다는 듯 혼자 오래도록 이름을 받지 못했다. 

아비를 따라 스님이 되고 싶었지만 그녀에게는 어려운 일이었다. 


모든 것을 뒤로하고 깊은 산속에서 부처만을 섬기며 나를 가다듬는 삶을 원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 

하지만 그녀들은 그것을 몰랐다. 

인생이 그렇듯 결심을 무너트리는 고난이 존재한다. 

그녀들에게는 남자가 그랬다. 

아무리 밀쳐내도 다시금 돌아오는 도돌이표 같은 현실. 

씁쓸함만이 남았다. 


힘든 경험이 스쳐지나갈 때마다 자신에게 남겨진 질문의 해답을 향해 다가가게된다. 

정답을 찾으려면 눈앞에 있는 것만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인데 그 사실을 깨닫는 데는 너무나도 오래 걸렸다. 

미련이 많이 남는 인생. 

하지만 결국은 모두 알게 된다. 

삶이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삶에 대해 또 다른 시각으로 보게된 이야기.

힘든 삶을 살았던 우리네 여인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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