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 물으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와는 다른 생각과 행동력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는 것.
나에게는 당연한 일이지만 상대에게는 아닐 수 있기에 어렵기만 한 문제다.
거기다 내가 상대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할 때는 더욱 그렇다.
친구나 가족 같은 사이라면 조금 편하지만 그들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직장동료는 다르다.
친하지만 예의를 지켜야 하는 관계이기에 더욱 어려워진다.
상대의 심리를 알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이번 이야기.
상황을 만화로 풀어주어 쉽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회사에서 생길 수 있는 수많은 상황들.
대화중에는 당황스러워도 어버버 하면서 말을 이어가지만 집에 가 침대에 누워 생각하면 왜 이렇게 말했을까 싶은 그런 순간들.
책 속에 모두 있었다.
나의 이미지 향상을 위한 부분, 상대에게서 내가 듣고 싶은 말을 듣는 방법이나 나 스스로 자라는 법에 관한 이야기.
나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과의 대화법과 낮은 직급의 사람과 대화하는 법.
그리고 제일 중요한 꼰대 되지 않는 법까지.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바로 마지막 주제.
답답한 꼰대 대신 같이 일하고 싶은 선배가 되려면?이었다.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세대차이를 겪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나 때는 이렇게 했는데 요즘은 달라졌다든지.
우리는 주로 이렇게 행동했는데 요즘은 아닌 것 같다든지.
그저 툭 내던질 수 있는 말이지만 이게 꼰대스러움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그런 행동을 보이는 나를 이해하고.
어떤 식으로 풀어가면 좋을지 배워나가는 시간.
책을 읽으며 나도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더 나은 행동은 어떤 것이었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이번 책.
상대를 더욱 이해하고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니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조금은 쉬워진 느낌.
역시 심리학은 언제 읽어도 배울 것이 많은 분야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