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익숙한 것들이 편해지고 반복된 일들만 하고 싶어지는 게 과거와 다른 점이랄까? 어린 시절에는 다양한 것들에 대한 호기심을 보였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런 일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양한 직업을 통해 여러 일들을 해봤기에 변화가 낯선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에도 하는 일들은 비슷비슷하게 처리를 하게 되며 예전 같은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음이 걱정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때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하면 괜찮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그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책이라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할까', '유니크한 아이디어를 만드는 히든카드', '기획을 위한 발상은 다르다', '막힌 머릿속을 뚫는 비결', '발상 체질로 전환하는 열한 가지 공식', '미래를 바꾸는 발상의 힘'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첫 장을 읽으며 '아이디어'와 '기획'의 경계를 생각하게 된다. 내가 과거 그 경계를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혼동하며 사용했던 것 같다. 뭐 당시에 결과는 나쁘지 않았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으나 제대로 정의하지 못했기에 새로운 생각들에 대해 혼란을 겪거나 정체되는 것은 아니었는가도 생각하게 된다. 특히, 아이디어는 '즉흥적인 생각'이고, 기획은 '사고의 힘'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두 번째 장의 첫 글은 지난달 일본에서 항해 계획을 짤 때를 떠올리게 했다. 결국 초행길에서 시간과 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항로를 만들 수 있었고, 가마고리 시에서 시모노세키까지의 거리를 6일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워낙 현지인도 무박일 경우 7일 정도가 걸릴 것이라 했으나 우리는 기항지 곳마다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6일 만에 일본 내에서의 항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물론, 항해가 아이디어와의 싸움은 아니지만 첫 글과 연결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세 번째 장의 내용은 최근 우리가 준비 중인 것들과 밀접한 부분이었고, 부족한 부분들을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내용이었다.
네 번째 장의 내용들은 우리가 현재 만들어 가는 일들에 모두 해당이 되는 내용이 아닌가 싶었다. '남들과 달라야 살아남는다'라는 것도 '먼저 방향을 잡아야 돌진할 수 있다' 등 이 장의 각 글들은 우리 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다섯 번째 장은 익숙한 것에 몸이 가는 내게 필요한 공식이 아닌가 싶었다. 아니, 나처럼 편한 것에 안주하려는 이들이 익혀야 할 공식이 아닐까? 나름 콘텐츠를 꾸준히 쓴다면서도 큰 변화의 두려움을 갖는 것은 이상한 게 아니지만 크리에이터로서는 변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이 장의 공식은 종종 시도는 했으나 습관처럼 자동화 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여전히 연습이 필요함을 확인케 하는 내용이었다.
마지막 장은 현재를 넘어 미래까지 이어갈 내 커리어를 위해서 생각해야 될 내용이었다. 너무 타인들의 눈치를 보는 성격인데 그런 부분도 변화를 해야 하고, 내가 확실하다 싶은 것은 직접 시도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그동안 내가 생각하고 주장했던 내용들이 오히려 괜찮았음에도 타인들의 반대에 물러서 후회를 하게 됐던 일들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으로 결국 내 몫은 내가 찾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크게 드는 내용이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한 방법을 찾는 이들에게는 유용할 창의적인 내용을 담은 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발상법도 꾸준한 연습이 동반되어야 필요한 때에 활용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나처럼 아이디어 발상법을 원하지만 익숙한 것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잘 체득해 자신만의 아이디어 발상법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바라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