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잡학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것들을 책으로 접하려는 성향이 강했다. 의학 서적은 돌아가신 아버지 간병을 하면서 해당 병증과 재활에 대한 내용들을 찾아보거나 한의학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의 간단한 백과류 서적을 봤다. 이 책은 운동을 나름 꾸준하게 이어가는 내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많을 듯했다. 특히, 운동을 통해 바로 커지는 근육들이 있는 반면 꽤 시간을 들이지만 드러나지 않는 등 부위 근육에 대해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시작하기', '등', '흉부', '복부', '골반부', '팔', '다리', '두경부' 총 8개의 레슨으로 구성된다.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는데 내가 운동을 하면서 자주 불편함을 느끼거나 부상 위험성 때문에 몸을 사리는 팔과 다리에 정말 다양한 근육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은 만화로 되어 있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레슨 1에서 해부학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근육과 뼈, 신경과 관절 등에 대한 기초 지식들을 접한다. 그 후 레슨 2부터 본격적인 신체의 일곱 부분의 세부 근육들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각 레슨의 구조가 비슷해 먼저 해당 신체 부위에 있는 근육들을 그림을 통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와 해당 근육의 이름과 상세 설명이 적힌 페이지 번호가 나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페이지들에서 해당 근육의 구조와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간단히 다룬다.
레슨 2를 읽으며 내가 PT를 받지 않아 생소한 근육들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각 부위를 세부적으로 읽을 때면 운동을 할 때 해당 부위가 당겨오던 이유들에 대해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레슨 3을 보면서는 가끔 생기는 담과 같은 통증이 어느 부위에서 일어나는지를 더듬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레슨 4에서 복부 관련 근육을 보니 코어 운동이 왜 그러게 이해를 하게 만든다. 심플하지만 운동이 쉽다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레슨 5에서 나이가 들수록 더 신경이 가는 골반 관련 근육들을 유심히 보게 된다. 다행히 어머니께서 아파하시는 부위가 아니기에 안심을 하게 되나 그래도 낙상사고 조심은 꾸준히 주의하시게 얘기를 꺼내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레슨 6에서는 팔 근육을 보면서 최근 팔이 부러져 수술을 했던 지인의 골절 사고 부위도 더 정확히 보게 된다. 등 근육에서 보게 될 것아 여겼던 '광배근'이 나와서 놀라기도 했다. 내 생각으로는 등 근육이라 생각했으나 팔 부분에서 나와 무슨 일인가 했다. 하지만 운동을 할 때 처음 트레이너들이 알려주는 새끼손가락에 힘을 더 주라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팔 근육 분류에 속하는 게 전혀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었다. 광배근 운동을 할 때 유튜브나 실제 트레이너들이 하는 말들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레슨 7의 다리 근육에서는 족저근을 보며 족저근막염 통증이 내게 왜 있었는지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꾸준히 하루 만보 이상 걷기를 이어오고 운동을 할 때에도 러닝 머신에서 슬로 조깅을 하던 때 착지의 문제가 있었던 게 개선이 되고, 발 마사지의 효과가 과거의 통증을 개선해 줬던 것은 아닌가도 생각게 한다.
레슨 8을 보며 왜 얼굴에 다양한 근육이 있다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표정을 만드는 근육들에 대해 알아두는 것으로도 충분히 유익한 내용이었다.
가끔 레슨 사이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해부학'이 있어 짧지만 해부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짧은 내용들을 전달한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것은 전공자들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운동을 하면서 근육의 구조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에게는 유익한 내용이라 하겠다. 만화로 되어 있어 읽기 쉬웠고, 이런 책이 아니었다면 일반인인 내가 해부학적으로 근육을 볼 수 있을 일은 없었을 것 같다. 재활치료를 공부하는 이들과 트레이너로 지도를 하는 이들은 물론, 나처럼 홀로 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자신이 운동해 키우려는 근육에 대해 조금 더 신경 쓸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