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AI 시대가 왔기에 나도 생성형 AI를 종종 활용하게 된다.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도 경계를 하는 계기도 경험했다. 블로그 콘텐츠를 작성하는 데 활용을 하는데 전적으로 맡기게 될 때 내 머리가 퇴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루틴을 만드는 분야에는 AI를 적극 활용하는데 그래서인지 결과가 좋지 않음도 확인하고 있어 추후 어떻게 다시 관리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디스킬 제너레이션은 지금 시기에 적절한 책이 아닌가 싶었다. '디스킬(탈숙련)'이라는 용어도 낯설었지만 이미 2024년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올해의 단어로 '뇌 썩음 Brain rot'을 선정했다는 것은 이미 예정된 것이 아니었나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책은 '이제는 언어력이다', 'AI를 제대로 이해하자',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언어력을 기르는 법' 총 4강으로 구성된다. 철학을 전공한 저자에게 AI는 즐겁게 만들었다는 것도 오히려 AI 때문에 인간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질문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니었을지...
첫 강을 읽으며 내가 경험하거나 나도 현재 하고 있는 행동들을 볼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이 아닐까? 읽고 쓰기를 했기 때문에 AI를 활용한 글쓰기의 문제점을 바로 자각할 수 있었고, 기피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발표에 대해서도 과거 글로 정리한 내용을 발표하는 게 최선이라는 경험이 있었기에 말이 유창하지 않지만 PT에 두려움이 적은 이유도 확인한다.
2강을 읽으며 내가 다른 책에서 놓쳤던 내용들도 보게 된다. 저자의 접근 방식이 어쩌면 내가 원했던 AI에 대한 접근 방향성과 유사했기에 내가 그동안 원했던 스타일에 맞았다. 3강은 '여는 글'에서 잠깐 언급했던 저자가 AI 덕분에 즐거워진 내용을 다룬다. 그동안 AI를 어떻게 활용해 내 기술에 플러스알파를 만들려고만 했지 인간에 대한 생각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철학자는 다르긴 다르구나를 확인하며 어떻게 뻗어 가는지 볼 수 있었다. AI 활용 능력에서 봐도 시니어가 AI를 활용해 스스로를 보완하는 일은 생산적으로도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AI의 영향력의 범주 외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을 해보게 된다.
마지막 4강을 보면 내 생활의 범주 안에 대부분이 들어 있었다. 책을 꾸준히 읽는 게 독해력에 도움이 되고 있고, 글을 쓰며 블로그를 운영하는 부분은 소통력에 들어가 있다. 협업력은 소수의 인원들과 오랜 시간 관계를 지속하는 부분이 연결이 되는 듯했다. 물론 모두가 좋을 수는 없으나 각자의 역할에 어느 정도 분배가 되어 있어 함께할 때 그 힘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아직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으나 잠재력은 갖추고 있는 게 아닌지 생각을 해본다. 각 강 마지막에 '강의노트'가 해당 파트를 정리하고 '생각해볼 질문들'이 독자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제목은 낯설었지만 충분히 AI 시대의 문제들을 더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하면 그 세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방향성을 제시해 준 책이었다.
AI 시대, 분명 잘 활용하는 것은 좋겠지만 AI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사라지는 바보 같은 일은 없길 바란다. AI 시대 꼭 읽어보며 어떻게 디스킬에서 벗어나 시니어로 AI를 활용해 스스로를 보완하며 더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