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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론
  • 프란치스코 교황
  • 24,300원 (10%1,350)
  • 2026-01-12
  • : 1,05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지만 그 행복의 개념은 모호하다. 관점에 따라 욕구가 충족되고 불안이 줄어들며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라기도 하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외부 조건(성공이나 물질적 풍요)과 내적 조건(평화, 만족, 의미)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정이라 하는데 여전히 명확하게 답을 내리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

  지금 내가 행복한지 물어보면 그렇지는 않다. 경제활동이 되지 않고 있는 시기라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지 않아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그나마 주일에 미사를 드리며 '나에게 맡겨진 이들'을 위한 기도를 하게 되는 시간이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랄까? 그런 행복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다 돌아가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행복론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다. 교황에 선출되신 후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셨던 교황님이 말씀하시는 '행복'에 대해 공부하면 잃어가고 있는 신앙 안에서의 행복도를 높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추천의 말' 전에 나오는 '행복을 향한 15가지 방법'은 괜히 책 첫 장을 넘겨 나오는 게 아니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다룬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선종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행복에 관한 여러 말씀들이 각 장의 주제에 따라 분류되어 있다.

  각 글들의 세부적인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제목처럼 처음에 나오는 문장들은 글을 묵상하기 좋은 문장들이 아닌가 싶었다. 또, 종종 글 안에는 해당 글과 관련된 다른 이들의 글이 인용되어 있어 내가 평소 찾아 읽지 않았던 작품들도 이 책에서 접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무관심이라는 유혹을 이겨 내십시오'라는 글이 와닿았던 것은 현재 내 상황으로 인해 다른 곳에 큰 신경을 쓰지 못하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부분이었다. 무관심한다고는 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관심하지는 못했던 것도 떠올리게 한다.

  '절대 포기하지 않기'나 '홀로 걷지 않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걸으십니다'까지는 현재 내 상황을 되돌아보면서 내가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힘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었다.

  페이지 수를 보면 분량이 꽤 되지만 각각의 글들을 꼭 몰아서 읽지는 않아도 된다. 오히려 읽기 전에 옮긴 사제가 말한 '행복을 향한 15가지 나침반'을 매번 읽을 때마다 먼저 읽고 본문을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행복이라는 게 무엇인지 신앙의 관점에서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 되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현재의 신앙생활을 보면 미사만 드리며 나 홀로 기도를 하며 지내려 하는 것 같다. 과거에도 비슷한 시련이 있었으나 그 기간이 길어지고 나이도 먹어가며 위기감을 키워간 것인지도 모르겠다.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 다시금 행복에 대해 큰 목자이셨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글들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힘을 얻고,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신앙을 가지고 있으나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나 행복에 관한 묵상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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