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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 킬 더 도그
  • 폴 기오
  • 19,800원 (10%1,100)
  • 2026-01-15
  • : 1,90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ill The Dog? 성공하는 시나리오 쓰기 책이라는데 왜 제목이 개를 왜 죽이는 거지? 하는 궁금증이 생겼는데 들어가며를 읽으며 작가의 의도를 알게 됐다. 『Save The Cat』이라는 시나리오 작법서의 고전에 대한 패러디였다. 제목은 본 것 같으나 그 내용을 읽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읽다 보면 그 책을 읽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분명 저자는 현업에서 여전히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작가이기에 지금도 여전히 통용되는 시나리오 쓰기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성공하는 시나리오 쓰기'라기에 이 책을 읽게 됐다. 물론, 내가 시나리오를 제대로 써본 일은 없기에 읽는 것으로 바로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요즘 시나리오 스타일을 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컸다.


  책은 열여덟 개의 글로 이루어진다. 첫 글 '방 안의 동물'을 읽으면 앞서 이야기한 현업 프로 시나리오 작가가 쓴 책의 강점 어필을 제대로 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글 '당신이 없다면 할리우드도 없다'에서 자칫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들의 사기를 높여준다. 세 번째 글 '당신이 할 일은 하나다'인데 글이 길지 않으니 금방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글 '아는 것을 써라'는 시나리오뿐만 아니라 모든 글쓰기에도 통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글자 그대로의 아는 것이 아니니 너무 쉽게 오해하지는 말아야 한다. 다섯 번째 글 '작가의 목소리'가 뭘까 싶지만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이해가 되는 작가의 노하우 같은 것일까? 이 글에서는 다른 이가 쓴 예를 볼 수 있어 시나리오에 낯선 이들에게 점차 시나리오 형식도 눈으로 익히게 되는 것 같았다. 내 글도 좋은 평을 얻었던 것들은 하나의 목소리로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됐던 글이었던 것도 떠올리게 한다.

  여섯 번째 글 'F로 시작하는 단어'는 시나리오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내게 유용했다. 소설이나 시는 특별한 형식 없이 내가 쓸 수 있는 글이었지만 시나리오는 이런 기본적인 포멧팅도 모르기에 형식을 모른다고 한 것이다. 전 글에서 대략적인 시나리오 글이 보였다면 이번 글에서는 제대로 시나리오 용어와 형식들을 제대로 접하게 된다. 일곱 번째 글 'S로 시작하는 단어'의 구조는 그래도 익숙한 편이지만 내가 그 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소설에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는데 오히려 앞선 글의 포멧팅이 내겐 더 큰 걸림돌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덟 번째 글 '대사'에서 저자가 그렇게는 쓰지 말라는 스타일로 썼던 것 같다.

  아홉 번째 글은 불편한 진실이자 현실이라 출판사에서도 불편할 수밖에 없을 내용이었다. 시나리오 작법 교재로 쓰일 수도 있는 책인데 가르치는 이들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내용이지 않았나 싶다. 열 번째는 '작가의 벽'이라는 (창작 정체 구간) 이 글이 전부였다. 열한 번째 글을 읽으며 '시나리오 작가의 작업 과정'을 제대로 보게 되는 것 같았다. 주위에 시나리오를 쓰는 이들은 없고, 크게 관심을 두려 하지도 않았기에 그들의 작업 과정은 시나리오 쓰기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열두 번째 글을 보며 '글쓰기 연습'을 나는 하지 않는다 생각하지만 지금도 연습을 하는 중이었다. 다만, 꾸준하지 않다. 시간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생각도 많아져 손을 게을리했던 부분을 반성하게 된다. 연초 마음먹었던 글쓰기도 이어가지 못하는 것에 정신을 차리고 그 부분부터 잡아가야겠고, 단편소설 쓰기 연습을 해야겠다.

  열세 번째 글부터 저자가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라는 것을 환기 시키며 전문가로서의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글들을 만나게 된다. 열일곱 번째 글에서 다루는 '추천 도서' 중 읽거나 소장한 책이 두 권 밖에 되지 않은 것에 내 부족함을 다시금 확인하고 책들을 검색하고, 구하려는 노력을 남긴다. 마지막 글은 '책거리' 같은 내용이자 저자가 책을 처음부터 잘 따라온 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남긴다.


  시나리오를 제대로 써보지 않았기에 형식 등에서 막혔던 내게 그 부분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고, 어떤 글쓰기 연습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지금 바로 시나리오를 쓰려는 이들이라면 바로 읽어가며 시나리오 쓰는 데 참고하며 도움을 받기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현업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의 노하우와 응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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