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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 한복씨의 한국인도 모르는 한복 이야기
  • 신채민
  • 17,100원 (10%950)
  • 2025-12-25
  • : 37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복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일반적인 명칭 정도만 알고 있을 뿐. 그래도 아끼는 생활 한복이 한 벌 있기에 한복 이야기에 궁금증이 생겨 책을 읽게 됐다. 옷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의식주'가 가장 중요하다며 옷에 대해 그동안 너무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입는 옷도 실용성에 신경을 쓰지 그 의미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

  과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떠올리기도 했다. 우리가 그냥 입는다고 생각하던 옷들도 패션에 그 당시 여러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그런 것까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뭐 내가 패션을 모를 뿐. 그 패션 트렌드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됐다. 또, 왜 저자는 '한복씨'가 됐는지도 궁금했다. 그리고 한국인으로 한복에 대해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에서는 많은 관심을 두는 우리 문화에 대해 우리는 너무 무관심했던 것은 아닌지를 생각하게 된다. 익숙한 것들에 대한 무관심이었다면 이제는 우리에게도 익숙하지 않기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책을 읽어가며 내가 아는 얕은 지식들과 달리 꼼꼼한 설명을 만나게 된다. 또, 우리 옷을 우리보다 더 사랑하게 된 외국인들의 인터뷰는 우리가 이국의 문화에 대한 동경을 갖는 것과 다르게 다가오기도 한다. '한알못'을 위한 부분에서 남자이기에 생각하지 못했던 한복 입는 법의 순서나 여름철과 겨울철에 어떤 대비를 하는지도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어느 순간 방송에서 봤지만 저런 소품들은 이름이 뭔지 크게 궁금해하지 않았던 풍차와 볼끼는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다만, 저자가 여성이고 여성 한복의 복식이 더 다양하기에 그렇겠지만 자신에게 익숙하고 착용하는 여성 한복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두 번째 부분을 보며 과거 한복 사진을 찍었던 일이 떠오른다. 지인 중에 한국사 능력자가 있기에 몇 번 찍어본 적 있는데 이 책의 내용을 당시에 알았더라면 좀 더 촬영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뭐 당시 당사자와 그 지인들도 만족스러워했던 사진을 촬영했기에 큰 미련은 없지만 다시 비슷한 기회가 생기면 '한복씨 포즈법'은 활용해 봐야겠다.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나도 가본 곳들이 많은데 다른 것은 나는 여행이나 사진을 찍으러 갔다는 사실이다. 워낙 사진 찍히는 것은 좋아하지 않기에 주목받는 것은 싫어하지만 그래도 소개가 되는 장소들을 보며 다른 의미로의 아쉬움도 남는 듯하다. 이 부분은 언제 다시 찍을지 모르겠으나 한복 촬영을 다시 할 때를 위한 아카이브로 남겨둬야겠다. 그리고 해외로 진출한 저자의 모습은 민간 대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K-컬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생활이고 일상이기에 익숙하기만 한지도 모른다. 한복도 그런 익숙함이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더 멀어진 것 같다. 어렸을 때는 그래도 한복을 입지만 어느 순간 한복이 불편하고, 키도 크며 사이즈가 맞지 않아 입지 않게 된다. 그 후로 결혼을 하기 전에는 쉽게 입을 일이 없는 옷이 되어버린 예복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다시금 한복을 일상에서 입을 날이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가 생활 한복을 입고 다닐 때도 많이 튀는 듯했는데 그런 복식이 일상복처럼 그냥 튀지 않게 느껴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 이 책은 한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이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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