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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 우아한 기획자들의 요즘 업무 이야기
  • 이후정 외
  • 18,000원 (10%1,000)
  • 2025-11-21
  • : 95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배달 음식을 자주 주문하지 않는다. 그래도 '배달의 민족'이 익숙한 것은 언론에서 노출되는 것과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의 영향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이벤트 행사(배민 백일장) 등을 통해 SNS에서 과거 노출이 많이 되었고, 대표의 독서와 관련된 책을 접한 영향 때문인지 모르겠다.

  이 책은 우아한 형제들의 기획자들이 말하는 요즘 업무에 대한 이야기라기에 관심이 갔다. 일반 직장을 다녀본 지 오래였기에 회사 업무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배민은 아니더라도 '우아한 형제들'이라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에 궁금증이 갔던 것 같다.


  책은 '배민 4년 차, 일 잘하기 위한 노력', '먹는 경험을 만들어내는 일', '습관이 나를 결정한다', '스타트업에서 홍보하는 방법', '사장님에게 진심이 닿기를', '질투는 마케터의 연료', '서비스의 뼈대를 만드는 일', '완벽하지 않아도 달리는 법', '일상에서 건진 일잘러 전략', '조직에 가치를 입히는 사람' 열 파트로 구성되는데 열 사람의 저자가 각각 한 파트씩을 맡아 책을 완성하고 있다.

  사내 글쓰기 스터디에서 만난 동료들이 다양한 직군과 팀 사람들이 만났기에 자신의 영역 외에는 큰 관심이 없었을 타인의 직무에 대해 알 수 있었을 것이고 거기에서 뭔가 느낀 게 있었기에 책으로까지 완성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

  각각의 글을 읽으며 내가 관심 가는 직무에 대한 글 외에도 업무에서 대인관계에 대한 부분들에서는 작은 회사만 다니던 내게도 조금은 더 생각을 해보게 하기도 했다. 고객과의 만남이 아니라 회사 안에서 업무 때문에 겪어야 할 이제는 내가 직접 겪어보기 어려운 간접 경험과 고민은 참고를 할만한 부분이다. 갈수록 나보다 10살 이상 어린 친구들이 더 대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데 도움이 되는 듯했다.

  다양한 직무에 대한 내용은 현재 준비 중인 일과도 연계가 되는 부분이다. 어떻게 보면 스타트업이기도 하기에 내가 전담해야 할 직무의 내용들을 통해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것들과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에 대한 비교도 해볼 수 있었고, 변형해서 적용을 시킬 방법도 고민하게 할 수 있게 한다.

  한 직군에서 오랜 시간 꾸준히 일을 했다면 오히려 복잡한 생각이 들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다양한 일을 경험했고, 작은 회사 위주로 다녔기에 일반적인 회사 경험과는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도 구직활동을 할 때 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외면받았던 것은 아닐지...

  일이 아니었기에 책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나름 흥미로웠을 듯하다. 또, 그동안 생각하지 못하던 타 직군의 고민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일이 뭐 과거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생각하지 모르겠지만 시대에 따라 일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요즘 업무에 대해 다룬 책은 흥미로웠다. 더군다나 관심이 있던 기업에 대한 내용이었으니...


  나처럼 '우아한 형제들'에 대한 관심이 있는 이들은 물론, 타인들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어느 정도 궁금증을 충족시켜 줄 책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이미 하고 있는 직군의 경우 업무 방식을 비교하며 돌아볼 시간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내 글쓰기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열 사람의 업무 이야기를 접하며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앞으로의 일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데 도움을 받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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