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사진과 詩
  • 어쨌든, 쇼펜하우어 x 윤동주
  • 김이율
  • 14,400원 (10%800)
  • 2025-11-07
  • : 24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시를 싫어하던 시절에도 나를 시로 이끌었다. 내가 시를 쓸 수 있었던 것도 윤동주 시인의 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시를 읽는 것과 쓰는 것은 달랐다. 내가 시를 잘 아는 것도 아니었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쓰게 하던 그 뿌리는 윤동주 시인이었기에 새 천년을 맞는 첫날 연세대 윤동주 시비 앞에서의 다짐하던 순간이 아직도 생각난다. 그런 윤동주 시인과 쇼펜하우어라... 어떤 조합이 될지 모르겠으나 흥미롭게 다가와 읽게 된 책.


  책은 쇼펜하우어와 윤동주 시인이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한다. 뭐 그런 일은 없으나 저자는 그들의 입장에서 철학자와 시인이 되어 그들의 글에서 감명받은 것을 편지로 쓴 듯하다.

  처음에는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관련된 글들이 나오고 윤동주 시인의 시가 나오는 구성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책은 '쇼펜하우어가 건네는 고독의 메모'와 '윤동주가 남긴 별빛의 조각'이 번갈아 가며 책은 진행된다. 그 안에서 쇼펜하우어와 윤동주 시인이 각각 '당신에게 전하는 인생'과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구성된다.

  '당신에게 전하는 인생'에 앞서 철학자와 시인의 문장으로 시작해 그에 대한 해설과 같은 내용으로 어렵지 않게 독자에게 전달된다. 그 내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에서 읽은 내용과 관련해 나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들이 있다.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독자 스스로가 더 생각을 해보며 답을 할 수 있는 형식으로 가볍게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더 깊게 생각하게 해준다.

  책이 너무 두껍지 않기에 읽는 데 부담스럽지 않기에 하루 한 편씩 2개의 글을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써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읽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겠지만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잠시 시간을 더 내어 생각을 갖는 시간을 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각 글에 나오는 쇼펜하우어와 윤동주 시인의 문장을 필사로 적어보는 것도 괜찮은 독서가 아닌가 싶다. 본문이 있으나 독자가 각자 받아들이며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적어보는 것도 괜찮은 책 읽기가 될 것 같다.

  뒤편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 여덟 편이 나오는데 시편이 아쉽기에 먼지가 쌓여가고 있는 윤동주 전집을 꺼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왜 책 제목이 『어쨌든, 쇼펜하우어와 윤동주』라는 제목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쇼펜하우어와 윤동주 시인의 문장을 다시금 접하며 나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