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참 다르게 하는 이들이 많다. 나도 말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애매하다 싶으면 말을 줄이게 되는데 그걸 못하는 이들을 만날 때 드는 '그 사람은 왜 말을 그렇게밖에 못할까'. 지난번 읽었던 '로버트 볼튼의 인간관계 수업 1' 『그 사람은 왜 자꾸 내 말을 끊을까』에 이어지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전작을 읽으며 뭔가 마무리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이 그 아쉬움을 채워줄 거라는 기대로 읽게 됐다.
책은 '자기주장 기술'과 '갈등 관리 기술' 두 파트로 구성된다. 내게 필요한 기술들이다. 내 주장을 하지 않으며 다툼이 없는 것을 선호하지만 종종 그 때문에 내 주장이 강해지면 갈등이 생길 때도 있었다. 충분히 이유가 있음에도 평소의 나를 너무 쉽게 보고 생기는 문제로 뒷말들이 돌곤 했으니... 파트 1 시작에 앞서 인용된 유대인 철학자의 격언은 내게 확 와닿는 말이었다.
'듣기와 자기주장'을 '의사소통의 음과 양'에 비유하니 이해가 잘 됐다. '자신의 공간을 지키는 세 가지 방식이자 '관계의 3가지 유형'인 '복종형', '자기주장형', '공격형'을 보며 과거의 내가 '복종형'이었다면 현재는 '자기주장형'으로 변화를 해온 것은 아닌가도 생각을 해본다. '3가지 반응 유형의 보상과 대가'는 자기주장을 만들어 가며 체크를 해봐야 할 부분이다.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이들도 있겠지만 내 경우는 그렇지 않았기에 더 눈에 들어온 것 같다. 챕터 2의 내용을 보며 명확한 표현이 왜 자기주장에 필요한지를 잘 볼 수 있다. 애매한 의사소통은 오해만 키운다는 것은 직장에서나 다른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겪게 되는 문제들이 아닐까?
여러 방법이 있더라도 결국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잘 모르겠다면 책에서 제시 되는 방법을 활용해도 되겠지만 각자의 스타일로 만들어 가면 유용할 듯하다.
파트 2의 내용은 피하고 싶지만 단체 생활을 하면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책에서 다루는 내용을 잘 배워두고 활용 한다면 여러모로 유용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분명 갈등은 불가피하다. 그렇기에 그걸 어떻게 잘 활용하고 분쟁을 조절하는지가 사회생활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직장 생활을 해봤거나 공동체 활동을 해본 이들이라면 알 것이다.
책이 그리 두껍지는 않으나 한 번 보고 이해하기에는 감이 안 올수도 있다. 하지만 반복해서 읽고, 각 챕터 마지막에 '요약하자면···'을 통해 복습 및 정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괜히 오랜시간 해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게 아니다. 인간관계가 사실 가장 어려운 것 아닐까? 직장이나 친구, 가족 사이에서의 문제들은 알게 모르게 지금도 생겨난다.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풀어야 할지 답답한 이들에게 오히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다. 그리 두껍지 않으나 1권과 2권으로 나눠진 '로버트 볼튼의 인간관계 수업'
인간이기에 생기게 되는 문제들을 잘 풀어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