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 줄의 반짝임은 쉽지 않았다.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을 해봤기에 생각처럼 오래 남는 카피는 쓰기 쉽지 않다는 것을 이미 일을 하며 확인했다. 그 후로도 직업은 아닐지라도 마케팅 글쓰기에서 멀어질 수 없었다. 그런 내게 광고 카피와 일상 속 글쓰기의 연관성은 공감이 됐고, 일상에서 주위에 대한 글 소재 찾기 감도를 높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6장으로 구성되는데 각 장의 부제는 '글의 주인공은 바로 곁에 있다', '맞춤법은 지키고 수사법은 장착하자', '반전의 한 수로 마음의 문을 열자', '싫어도 꼭 써야 할 글, 쉽게 해결하자', '쓰기 전에 생각하고, 쓰고 나서 돌아보자', '매일 조금씩 글 근육을 키우자'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광고나 기사, 문학 작품 등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을 총 56개의 글들로 만들어 막연한 글쓰기가 아닌 일상 속에서 깨닫게 되는 저자의 글쓰기 노하우라 할 수 있겠다. 각각의 글들이 그리 길지 않고, 책 또한 휴대하기 좋아 출퇴근 시간이나 이동을 하는 시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책 전반에 다루는 다양한 광고 예시들은 기억이 가물거리거나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았으나 그와 관련된 글들에 적합한 예시였다. 간혹 내게도 어떻게 글을 잘 쓰는지 묻던 지인에게 그 지인이 잘 하는 것은 어떻게 잘 하는지 되물으며 그와 비슷한 것이라 얘기한 기억이 난다. 뭐 그렇다고 해서 내가 글쓰기에 엄청난 자신감이 있는 게 아니라 여전히 '글쓰기' 관련 책을 꾸준히 찾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에 글 계정에 다시금 이미지와 글을 끄적거리고 있는데 6장에서 말하는 내용들은 그와 관련된 내용이라 이미 나는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기 위해서는 충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제대로 된 한 줄의 반짝임은 만나기 어렵지 않을까? 만나게 되더라도 그 여운은 오래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오랜 시간 카피라이터 생활을 한 저자의 노하우를 잘 배운다면 독자들 각자의 반짝거리는 문장도 곧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카피라이터를 하고 싶은 이들이나 일상에서 다양한 소재를 글쓰기로 응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