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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 알수록 돈 버는 부동산 세금 바이블
  • 이승희
  • 20,700원 (10%1,150)
  • 2025-09-05
  • : 81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죽어버렸다. 오랜 시간 공인중개사 일을 하던 분들도 문을 닫는 이들이 많이 보인다. 지난해 이미 나가는 게 더 많기만 하던 우리의 폐업은 나쁘지 않은 일이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지식산업센터로 공인중개사를 처음 시작했기에 초과공급의 시기는 오랜 경력이 없는 내게도 긴 정체기를 예상케 했다.

  그렇게 공인중개사 자격증만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공부는 중간중간 해줘야 하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접하게 된다. 나름 시험에서 부동산 세법에서 점수를 잘 받았지만 한동안 거리를 두고 있었고, 변동된 내용들에 대해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모르면 손해! 양도소득세 기본 원리', '양도자산의 필요경비, 이렇게 판단하라', '1주택 비과세, 제대로 활용하는 법', '상생임대차계약, 절세로 연결하기', '실거주 1주택 양도소득 비과세 절세방법', '다주택자에게 필요한 절세 노하우', '기준시가-공시가격, 절세에 이렇게 쓴다', '부담부증여, 최적 절세 타이밍 찾기', '겸용주택, 세금 줄이는 실전 가이드', '부동산업 세금, 한 번에 정리하기'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며'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10가지 주제에 대해 간단하게 다루고 있다.

  '상생임대차계약'은 생소한 명칭이라 생각했었으나 설명을 들으니 아는 내용이었다. 워낙 내가 일해왔던 곳이 주거용이 아닌 사무실 위주의 지식산업센터라 용어적인 부분이 낯설 뿐... '부동산 세금 개념 정리'를 통해 한동안 거리를 두던 부동산 세법의 내용들을 되살리게 된다.

  1장부터 만나는 내용들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며 익혔던 내용들이라 읽으며 되살아가는 내용들이 꽤 많았다. 개정된 부분의 특이한 내용은 확인을 해둬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폐업 후 공인중개사 일을 하지 않으니 더 소홀해지는 부분임을 느낀다. 실무를 하면서 내가 실질적으로 매매 거래를 해보지 않았기에 더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매도할 집도 없었으니 더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공부와 실무를 하면서도 듣기도 많이 듣고 깨달은 것은 결국 잘 모르겠으면 세무사에 맡기는 것이 확실하다는 것. 괜히 혼자 머리는 머리대로 쓰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다 세무사에게 맡기는 것보다는 미리 전문가에게 의뢰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떠올린다. 물론, 세무사들도 부동산 세금의 경우 개정이 잦기에 난감해 하는 일들도 많으니 저자 같은 부동산 세금 전문가가 제격이라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이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 쓰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법 공부 자체가 익숙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을 내용이다. 거기에 세법은 또 숫자까지 움직여 나 같은 수포자에게는 괜히 더 부담이 되는 과목이기도 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결과적으로는 내게 효자 과목이 되었지만...

  책만 읽으며 보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도 각 장에 '양도소득세 실제 계산 사례'가 있어 예시 자료를 잘 공부하면 각 장의 내용도 정리하고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참고를 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각 장 마지막에 '절세 궁금증, 싹 다 풀어드립니다!'가 정리되어 있어 많이 궁금해하는 Q&A를 잘 정리하고 있으니 책만 잘 읽어도 부동산 세금이 그냥 막막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부동산 세법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차근차근 읽어가면 전반적인 흐름과 구성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다시 공인중개사 일을 언제 하게 될지 모르겠으나 그게 아니더라도 부동산 세금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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