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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 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
  • 아키모토 유지
  • 20,700원 (10%1,150)
  • 2025-08-28
  • : 2,78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 꽂혔다. 왜 성공한 리더들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미술관에 가는지 궁금했다. 미술 전시는 1년에 1~2회 정도 보러 가는 게 전부였기에 그들은 무엇 때문에 미술관을 찾는지가 알고 싶었다. 분명 성공한 리더들은 미술 작품으로 재테크를 하기도 하며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사업을 확장하기도 하니... 분명 다른 시선의 인사이트를 책을 통해 엿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끌린 듯하다.


  책은 '왜 성공한 리더들은 아무리 바빠도 미술관에 가는가', '그들은 미술관에서 무엇을 보는가',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는 미술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그들은 미술관에서 자신을 마주한다', '아트, 돈, 비즈니스의 상관관계'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다. 목차만 보더라도 내가 궁금해하던 내용들을 만날 수 있을 듯했다.

  파트 1에서 내가 관심을 가졌던 내용들이 정리가 되며 책은 시작한다. AI 시대와도 어느 정도 결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을까? 결국 좋은 질문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생성형 AI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었다. 분명 무관한 듯하면서도 결국 보이지 않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파트 2를 읽으며 나는 내가 아는 지식을 가지고 미술 작품들을 대하던 것을 떠올린다. 별로 알지 못하며 그런 내 지적 유희의 수단으로 즐겼던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기존의 틀로 작품들을 바라봤기에 크게 작가의 화풍이나 아우라만을 느껴왔던 것 같다. 오히려 현대미술은 잘 모르기에 그런 틀이 아닌 '이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보던 기억들도 생각난다. 이름과 작품이 익숙하지만 내가 그동안 그 작품들을 제대로 봐 왔는가 의문을 갖게 하는 부분이었다.

  파트 3을 읽으며 '모르기 때문에 재미있다'가 앞서 현대미술을 접하는 게 오히려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고 끌리는 이유까지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파트 4를 읽으며 최근에는 미술관이 아니라도 일상의 건축물이나 조형물 등을 만나며 느끼는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언제부턴가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틀을 벗어나 일상에서도 우리는 작품들을 만날 기회가 많아졌다. 다만, 관심의 차이가 있을 뿐 의외로 일상에서 만나는 작품들이 꽤 있다는 것을 알 듯하다. 그것이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분명 일상의 한순간에도 누군가는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파트 4와 연결이 되는 것 같았다.

  마지막 파트의 내용은 초반에 언급했던 내용과 연결이 되는 부분이었다. 예술은 더 이상 순수하게 예술로만 남아 있기 어렵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만큼의 예술 작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눈을 키우는 노력이 있어야 그 가치는 다르게 변화하고 작용하는 게 아닐까 싶다. 각 파트 마지막에는 '한 줄로 이해하는 현대미술'과 '리더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현대미술 개념'이 있어 각각의 파트에서 중요 인사이트 정리와 현대미술 개념에 대해 복습할 수 있도록 해준다.


  너무 두껍지 않으면서도 휴대하기에도 좋은 사이즈의 책에서 끌리는 내용을 만날 수 있었다. 성공한 리더들의 삶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으나 꼭 같은 목적은 아닐지라도 예술을 더 가까이 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술 작품에 관심이 없더라도 새로운 인사이트나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노하우를 얻으려는 이들은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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