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음 소리가 저절로 나는 나이에 건강검진에서도 경고등이 켜져 운동을 꾸준히 하는 중이다. 그동안 특별한 지병으로 인한 약도 먹지 않았는데 이제는 올해부터는 고정적으로 먹는 약이 생겼다. 주위 지인들과의 이야기를 하다 보면 건강 보조제도 잘 챙겨 먹지 않았었기에 남들보다 늦은 경고 신호가 울린 탓일까? 꾸준하게 걷기는 하고 있었기에 1월부터는 근력운동을 하기 시작하고, 식단 조절도 하며 나름의 건강을 챙기는 중이다. 또, 워낙 책으로 배우는 게 많기에 건강 관련 책들도 접하며 스스로의 건강을 잘 관리하려 돌아보다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최고의 몸 상태'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몸 상태를 잘 알고 관리하다 보면 더 괜찮은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책은 '자율신경'에 관한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이 책이 끌렸던 또 하나의 이유는 동양의학의 지혜와 서양의학의 용어를 통해 다룬다는 점이었다. 한방과 양방치료가 익숙했기에 괜찮은 조합이라 여겨졌다.
1장의 7가지 습관 중 그나마 새로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며 가능하게 된 '목욕 습관'이 눈에 들어온다. 다만, 처음에는 41도였던 수온이 요즘에는 관리가 소홀한지 42~43도를 오가는 중이라... 책에서 다루는 정도의 시간보다는 적게 탕에 몸을 담근다. '낮잠'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게 아니었나 싶었는데 적절한 시간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확인한다. '복식 호흡'은 중학교 시절부터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듯하다. 그후 20대 후반에 제대로 건강을 위해 배웠던 것까지 더해져 익숙해졌던 게 알게 모르게 내게 도움이 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하루 10분 멍하니 있기'는 내가 잘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쉰다고 해도 멍~ 하게 있는 것은 아니라 드라마나 영상을 보거나 책을 읽고 있으니... 의식적이라도 시간을 만들어야 될 것 같다.
2장의 내용은 실질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내용이었다. 한방 치료를 많이 받아도 특별히 혈자리 이야기는 잘 안 하는데 지압을 통한 혈자리 자극이 내가 종종 부담이 되는 통증들에 활용 가능한 게 마음에 들었다. 급하게 화장실이 떠오를 때나 지압을 했었는데 통증이나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되는 곳들을 알아둘 수 있는 장이었다.
3장은 식품에 대한 내용으로 내가 뭘 더 먹어야 할지를 발견하는 곳이었다. 워낙 일반 음료는 잘 마시지 않기에 당에 대한 걱정은 별로 없지만 더 유익한 식품을 어떻게 먹는 게 효과적인지를 배울 수도 있었다.
4장을 읽으며 오늘도 새벽 3시가 넘어 잠 들었던 나를 반성하게 한다. 한동안 6~7시간씩 수면을 취해 체중 감량이나 컨디션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줬던 것을 기억하는데 잠깐 방심하면 또 편의대로 행동한다. 그나마 다리를 단련하는 것은 과거부터 꾸준히 해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지만 음주나 보온에 관련해서는 더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5장에서는 마음을 관리하는 내용인데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이 나빠진 적이 많기에 해당되는 내용들에서는 더 꼼꼼하게 읽게 된다.
6장에서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자율신경을 관리하는 내용을 다루는데 군 전역 후 생긴 꽃가루 알레르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에 그 부분의 내용이 가장 눈에 들었다. 요즘 그것 때문에 알레르기 약을 사왔는데 식단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하니 식단 조절도 도전해보면 좋을 듯했다.
결국 내 몸은 내가 관리를 해야 하는 게 맞다. 너무 둔해서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알지 못하거나 아파도 참고 지내다 병을 키웠던 시기를 떠올린다. 이렇게 건강에 대해 알고 대한다면 조금은 더 내 몸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관리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건강 관리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몰라 걱정만 많은 이들에게 참고하기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