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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 세상을 바꾼 문장들
  • 브루노 프라이젠되르퍼
  • 16,200원 (10%900)
  • 2025-01-27
  • : 1,67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문장은 어떤 문장일까? 어떻게든 내 글을 남기려 하는 이로 '세상을 바꾼 문장들'이라는 제목은 관심을 끌게 한다. 띠지에 소크라테스나 니체의 말은 그 세세한 내용은 모르나 나 역시 알고 있는 부분이다. 그렇게 수천 년을 이어온 말들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와 원래 어떤 글에 포함이 되어 있었는지 알고자 하는 호기심이 이 책을 읽게 했다.


  책은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를 시작으로 니체의 '신의 죽음'에 관한 총 11장으로 구성된다. 거기에 추가로 부록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하지 않길 바라는 것"에 대하여」로 책은 정리된다.

  1장을 읽으며 소크라테스에 대해 그동안 여러 책에서 봐왔던 일화들과 철학자들이 의견들도 만나게 된다. 우리는 너무 단편적인 부분들로 그동안 소크라테스를 알고 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왜 소크라테스가 사형 선고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가는 듯했다.

  2장을 읽으며 프랜시스 베이컨은 이름만 기억이 났었는데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베이컨과 연관이 있었는지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뭐 그가 정치적, 경제적 과학적 맥락에서 이 말을 사용하진 않았다고 하지만... 앎이 가진 영향력은 지금도 건재하다 생각한다. 그게 '아는 것'만으로 끝날 수도 있으나 그 앎은 알게 모르게 주위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현재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에...

  르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기존에 알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게 되는 시간도 책을 통해 갖게 된다. 뭐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거부감이 들지 않았던 것 같다. 나 역시 데카르트와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느나 시대적이나 사상적인 기반은 다르기에 책에서 안내는 접근법에 반발감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홉스에 대해서는 그의 책 제목 외에는 특별히 기억나지 않았으나 해당 장을 읽으며 요즘의 상황도 떠올리게 하는 문장들을 만나기도 한다. 뭐 그의 삶이 기회주의적이었다 하는데 결국 살아남기 위한 타협은 현재 정치인들도 자주 보이는 모습이기에 그게 과연 기회주의인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지금보다 더 인맥의 영향력이 더 큰 시대를 살았던 그의 삶은 충분히 가능했고, 그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도 있었다는 것은 의심하기 어렵지 않았다.

  애덤 스미스에 대한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다. 부동산 학개론에서도 언급됐던 '보이지 않는 손'이 제대로 작용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생각하게 되는 시기 깊지 않으나 만날 수 있었다.

  포이어바흐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이었다. 그의 문장은 다른 책들을 통해 본 것 같은 기억이 있으나 누가 했던 말인지는 몰랐는데 이번에 알 수 있게 됐다.

  각장 끝에 해당 인물에 대한 내용들을 접하며 나는 그동안 그들의 문장이나 이야기를 조금 아는 것으로 전부를 아는 것처럼 행동했던 것은 아닌가도 반성하게 한다.


  세상을 바꾸는 문장은 아닐지라도 언제부턴가 내 문장을 기억에 남기고 싶어 하는 나는 얼마나 깊은 철학적 사고를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우리가 만난 그 일부분의 문장이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주었는지 접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세상을 바꾼 문장들을 통해 우리의 삶에 변화가 될 수 있는 영향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고전은 읽을 때마다 보이는 것들이 다른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며 기존에 알던 생각들을 다르게 생각해 보게 되는 마중물 같은 문장들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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