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독일에서 제작해서 가져오는 가요 lp발매가 꽤 있는데, 오히려 중고LP살때보다 불안하다. 새제품을 사는데도말이다.
80,90년대엔 새LP를 사서 집에와서 열어보면 그냥 새거다. 열이면 거의 열 새거샀으니 당연히 아주 깨끗하고 새거다. 근데 요샌 새거사서 개봉해보면 어디 아스팔트에서 넘어져 무릎까진거마냥 스크래치로 쓸린 흔적하며, 손자국하며 아주 너무불안하다. SM에서 독일에서 제작 발매한 태연LP도 상태가 심각했다. 스크래치땜에 멀쩡한놈 찾기힘들만큼. 그리고 작년말쯤 발매한 신해철 유작LP도 판이 튄다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제작사들이 이거 검수를 전혀 안하고 판다는 얘기다(or 불량을 알면서도 파는거겠지)
아무튼 이번 김광석 다시부르기가 또 당첨이 되었다. 그냥 꺼내는순간 인상이 찌푸려진다..에이 또 스크래치야 군데군데 너무 지저분하다. 어떻게 이딴걸 새거라고 팔 수가 있는가 제조사가 이게 양심이 있는 업체인가? 어떻게 이딴상태로 포장을 해서 돈받고 팔생각을 할 수 있지? 불량률이 이렇게 높은걸 보면 난 자기들도 알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포장을 한거다. 그게 더 무서운거다.
그게 두려웠는지 씨제이이앤앰은 항상 LP예약판매하면서 제조상의 불량을 제외하곤 단순반품 불가를 꼭 공지한다. 그러니 사놓고 교환환불 기간 지나기전까지 열어보지 않은 사람은..늦는거다. 그냥 불량품 가져야 하는거다.
방금 조심스럽게 개봉한 새제품이라기엔 ..잘 좀 만들어 그리고 검수도 안하나 이런걸 어떻게 팔려고 집어넣었을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