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꽃님작가의 작품이다. 제목부터가 책을 읽으면 '행운'을 맞이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읽게 되었다.
'행운'이라는 존재는, 책 속 주인공 형수와 우영이의 주변에 늘상 그들을 관찰하면서 있어왔다. 그 둘은,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행운은 이미 그들의 행동에서 알아차리고 일치감치 그둘을 돕고자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만 그 때가 되지 않은 것뿐.
그 둘의 학급에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친구'은재'가 있다. 그리고 은재의 비밀을 알아차리고는 마음으로 돕고자 전전긍긍한다. 학급 반장과의 풋풋한 사랑도 너무 순수하고 예뻐보인다.
너무 잘 읽혀서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친구의 불행을 보고 눈감지 않고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자하는 마음을 읽고 있으니 나는 남의 불행에 무관심하지는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얼마나 상대에게 큰 힘이 될지도 책을 통해 새삼 알게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행운'이 지금 나에게도 다가오고 있다는 상상 속에서 책을 덮는다.
누군가에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일을 하라고 한다면 그렇게 힘든 일을 어떻게 하느냐고 대답할 것이다. 어떤 이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고, 어떤 이는 내 인생도 힘든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꾸느냐고 물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일이 그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라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거다. ..
하지만 그토록 간단한 것이 인생의 비밀이다.- P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