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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00652님의 서재

그 와중에도 낡은 물탱크를 무턱대고 믿은 자신을 책망했다. 동네 사람들은 막 단수가 터졌을 때 임시방편을 마련해 둔 자신들의 지혜에 도취했다. 모두가 그 물을 마셨다. 허브도 마시고, 대프니도 마셨다. 컴컴한 탱크 안에 얼마나 오래 고여 있었는지 모를 물을 기쁘게 받아 마셨다.-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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