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방문객> 中
가끔 자전적인 책을 읽는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친절하게, 이해하기 쉽게 압축된 형태로.
특히 성공한 기업가들의 이야기는 더더욱 그렇다.
워렌 버핏과의 점심 식사가 경매가 40억에 낙찰됐다는데,
책을 읽으면 1~2만원 남짓한 돈으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의미있다.
이 책은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인터뷰 혹은 후배 창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는 것까진 아니지만 '일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순간이 온다. (그것도 무더기로..)
창업가들의 조언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있다.
국내에선 유명하지 않은 해외의 스타트업을 알게 되는 재미도 있다.
(기업 설명을 보충했으면 더 좋았을 듯..)
시행착오는 반드시 겪게 되지만 그렇다고해서 모두 겪을 필요는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그 길을 가본 사람의 경험에서 배우는 것이고, 가장 쉬운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과연 고시촌이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도 창업을 하는 청년들이 많아져서 이런 책이 한국판으로도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