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지성 클래식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방송과 책에서 자주 들리는 주제인데,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어서 계속 벼르고 있었다. 관련 책이 워낙 책이 많아서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되었는데, 마침 현대지성에서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의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다고 하여 바로 신청했다. 지난번에 현대지성에서 나온 '군중심리'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기대감이 컸다.
-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사전처럼 필요한 곳만 골라 읽어도 재미있는 책.
총 550쪽으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두께지만,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좋았다.
제1부가 티탄 족과 올림푸스의 열두 신을 시작으로 각 신들 소개,
제2부가 큐피드와 프시케, 피라모스와 티스베,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등 사랑과 모험의 이야기,
제3부가 트로이 전쟁 이전의 위대한 영웅들(페르세우스, 테세우스, 헤라클레스, 아탈란테) 소개,
제4부가 트로이 전쟁의 영웅들 소개,
제5부가 신화에 등장하는 위대한 가문들 소개,
제6부가 아스클레피오스, 다나이스 자매들 등 기타 신화,
부록에는 가나다순 신화 정리, 그리스 로마 신 이름명 정리(그리스식-로마식-영어식), 각 가계도(신들 가계도, 프로메테우스의 자손들, 트로이 왕가, 테바이 왕가 등)가 실려있다.
소설이나 만화처럼 한 맥락으로 이어져있는 것도 좋지만, 장과 부제목으로 각각 분류가 잘 되어있는 책도 피로감이 적어서 좋았다. 하루 이틀 만에 전부 흡수시키는 책이 아니라, 사전처럼 필요할 때 펼쳐서 살펴보는 용도로도 괜찮은 책이다. 짬이 날 때, 어느 한 장을 펼쳐서 그 부분만 조금 읽어도 재미있다. 컬러 그림도 선명하게 실려있다. 100장 정도 실려있다고 하는데, 글만 있었다면 피곤했을 텐데 그림이 있어서 읽는 피로감이 덜했다. 만약 신화를 오랜시간 쭉 읽는 것은 부담이 되고, 사전처럼 필요한 부분만 펼쳐서 읽을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찾고 있다면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