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장력보다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 (p31)
독자에게 다가가는 가장 중요한 힘은 틀을 짜는 능력에서 나온다. (p57)
논픽션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퓰리처 글쓰기 수업>을 읽었다. 논픽션 글쓰기 비법을 알려준다는 말에 과연 이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설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재미있는 책이었다. 첫째로 논문 쓰는 법도 아니고, 소설/에세이 쓰는 법도 아니고, 논픽션 쓰는 법에 대해서 얘기한 책이라는 점에서 특별했다. 둘째로 한가지 형식만 소개하고 주장하는 책이 아니라 다양한 형식을 소개한 책이라서 인상적이었다. 셋째로 비유와 실제 작품 분석이 잘 와닿아서 줄 긋고 싶은 문장이 많았다. 넷째로 문장을 다듬는 법이나 맞춤법을 소개한 책이 아니라 글을 쓰기 전에 작가로서 생각해두면 좋은 것, 독자를 사로잡는 글쓰기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 책이라는 점에서 재미있었다. 다섯째로 실제로 논픽션을 썼을 때 찾아오는 난관에 대한 언급이 인상적이었다.
총 477쪽으로 얼핏 보면 두꺼워 보이지만, 도중에 질리는 법이 없다. 스토리, 구조/설계도, 시점, 목소리, 스타일, 캐릭터, 장면, 액션, 대화, 주제, 취재 등으로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논픽션 글쓰기라고 하면 육하원칙, 기승전결, 시작-중간-끝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양한 구조와 사례가 언급되어 있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꼼꼼하게 다시 읽고, 글 쓸 때 참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독자에게 다가가는 가장 중요한 힘은 틀을 짜는 능력에서 나온다.- P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