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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풍경



그래, 나는 문과야. 잘 몰라. 모른다는 거를 알고는 있으니깐, 완전 모르는 건 아니라고 할 수 있지 않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인공지능이랑 휴먼노이드에 진심인 건... 나잖아.

뇌와 의식, 불멸과 영혼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나잖아.

AI 관련 글 쓰는 사람, 나잖아.

AI 시대의 기본소득이랑 살인교사범 AI에 대해 글 쓰려고 준비하는 사람, 나잖아.

근데, 왜.


내가 아니라 네가 2026 CES에 가는 거야?

왜 내가 아니라.... 왜...



라고 아무리 물어도 '대답없는 너'는 대답하지 않았고.

라스베가스행 비행기는 얌전히 떴고, 그렇게 나는 덩그라니 남겨졌다.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을까. 들을 수 없다면, 그 답은 내가 찾아가겠어.

결심의 밤. 혹은 결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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