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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재미있다. [제2의 성]이 자주 생각난다.





















보우머는 제국주의를 <한 나라가 다른 영토에 대한 권한을 주장하는 것으로서, 그 권한은 무력뿐만 아니라 허식과 상징을 통해 표현된다>고 설명하며, 제국주의라는 용어가 특히 19세기 유럽의 민족국가nation-state의 팽창과연관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에 식민주의는 <제국의 권력 강화와 관련된 영토의 점유, 자원의 착취 및 개발, 또한 점령한 영토의토착민을 지배하려는 시도>로 보았다. 요컨대 보우머에 따르면 한국가가 다른 나라의 영토에 대한 권한이나 권력을 주장하는 것이 제국주의이며, 식민주의는 그 나라에 대한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일련의 실질적인 실천으로 정의된다.- P19
최근의 탈식민주의 연구들은 제국주의가 피지배자들 뿐만 아니라 식민 지배자들에게 역시 영향력을 끼치며, 일종의 압박으로 작용했음을 제시하고 있다.- P23
이렇게 19세기의 페미니스트들이 남성들이 만들어 놓은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신들의 우월성을 담보할 수 있게 만드는 <타자>, 즉 비유럽 여성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영국 내의 젠더 문제는 식민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식민지와의 관계 속에서 정립되었던 것이다.- P25
제국이 지배하는 세상에 선을 보이게 된 영국의 남성성은 곧 국내적으로는 차별화된 성별과 계층의 영역을 유지하고, 국외적으로는 계급에 따른 인종과 계층의 서열을 확립하기에 이른다.- P29
오리엔탈리즘 속에 내재되어 있는 상상적 모험 서사의 주인공은 항상영국 남성의 몫이고, 그 서사 속의 영국 남성은 막대한 부를 획득하며 초인적 힘을 발휘하고, 무한한 성적 매력을 발산하면서 식민지라는 공간에서 원주민 여성에 대한 성적 탐닉을 멈추지 않는다. 비록 영웅적인 영국 남성의 정체성이 상상적 식민 서사 속에 추상적으로재현되는 것이었을지라도, 식민 서사는 개개의 영국인들에게도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하였다.-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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