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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g5779님의 서재
모태신앙 기독혐오녀가 된 페미로서 안 읽을 수가 없었다. 책은 기대 이상이었다. 어느 정도냐면 다시 교회에 가고 싶어졌다. 물론 여성주의 교회에 한해서^^ 크리스천 페미 필독서다. 한국 교회 현실을 존나 줘 팬다. 뼈 때리는 수준이 아니라 뼈를 전기톱으로 갈아버린다. 읽는 남신도 순살 정도가 아니라 살이 다 녹아 내릴 정도의 팩트폭력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교회를 떠난 지 꽤 됐다. 성차별적인 교회에서 견딜 수가 없어서 도망쳐 나온 것이다. 그런데 믿는페미의 짖는 수련회를 통해 서로 삶을 나누고, 여성주의 예배를 드리다 보니 눈물이 났다. 다시 교회에 가고 싶어진 것이다. 생각해보니 내가 하나님을 떠난 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나를 떠난 것도 아니다. 나는 교회에 하나님을 빼앗긴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은 남성이라 말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상상력을 제한했고, 결국 내게서하나님을 빼앗아갔다. 이제 난 내 하나님을 되찾고 싶다. 하나님을 다시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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