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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 서재
  •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 11,700원 (10%650)
  • 2018-02-20
  • : 1,191
[책소개]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

1. 개요

• 도서명 :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

• 부제 : 오늘날의 문제들에 답하는 인류학

• 출판사 : 문예출판사

• 출간일 : 2018년 2월 20일

• 저자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 옮긴이 : 류재화

• 저자 소개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1908~2009)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인류학자이다. 파리대학교에서 법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철학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가르쳤다. 이후 남아메리카 원주민 사회를 조사하며 인류학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그는 신화, 친족, 의례, 문화 속에 숨어 있는 구조를 분석하며 구조주의 인류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는 『슬픈 열대』, 『야생의 사고』, 『친족의 기본구조』 등이 있다.

• 작품 성격 : 1986년 일본에서 이루어진 세 차례 강연을 바탕으로,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화적 획일화, 인종 문제, 문명의 위기, 문화 다양성의 문제를 인류학의 시선으로 풀어낸 강연집이다.

2. 책의 기본 내용

• 다른 문화를 통해 우리를 돌아봄 : 이 책은 낯선 문화를 소개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레비스트로스는 다른 사회의 삶을 살펴보면,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 온 문명과 기준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다.

• 하나의 문명만 정답은 아님 : 저자는 서구 문명이나 현대적 발전 방식만이 유일한 정답이라는 생각을 경계한다. 사람과 사회를 하나의 잣대로만 판단하면, 그 사회가 가진 고유한 질서와 지혜를 놓칠 수 있다.

• ‘원시사회’도 나름의 질서가 있음 : 과거에는 일부 사회를 미개하다고 보았지만, 레비스트로스는 그런 사회들도 자연과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나름의 방식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 인류학은 남을 통해 나를 보는 학문임 : 이 책의 핵심은 남을 낮춰보지 말고, 남을 통해 우리 자신을 다시 보자는 데 있다.

3. 책의 특징

• 문장은 쉽지 않지만 문제의식은 분명함 : 이 책은 아주 친절한 입문서는 아니다. 그러나 말하려는 바는 분명하다. “우리가 옳고 남이 뒤처졌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다.

• 서구 중심주의를 비판함 : 레비스트로스는 서구 문명이 스스로를 문명의 기준으로 삼아 다른 사회를 평가해 온 태도를 비판한다. 그는 문명의 차이를 우열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 문화 다양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함 : 이 책은 다양한 문화가 단순히 보존해야 할 전통이라는 말에 머물지 않는다. 다양한 문화는 인간 사회가 여러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중요한 증거이다.

• 현대문명을 낯설게 보게 함 :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발전, 효율, 과학, 문명이라는 기준도 절대적인 것은 아닐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익숙한 기준을 한 번쯤 의심하게 만든다.

4. 읽어볼 만한 이유

• 다른 문화를 쉽게 판단하지 않게 함 : 이 책은 나와 다른 사회를 미개하거나 뒤떨어졌다고 보기 전에, 그 사회가 왜 그런 방식으로 살아왔는지 먼저 살펴보게 한다.

• 현대문명의 한계를 생각하게 함 : 발전과 편리함이 늘 좋은 결과만 낳는 것은 아니다. 레비스트로스는 현대문명이 얻은 것과 잃은 것을 함께 보게 한다.

• 인류학이 무엇인지 감을 잡게 함 : 인류학은 단순히 먼 나라 풍습을 조사하는 학문이 아니다. 인간이 살아온 여러 방식을 통해 인간과 문명을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 『슬픈 열대』를 읽기 전 입구가 될 수 있음 : 레비스트로스의 큰 저작들이 부담스럽다면, 이 책은 그의 생각을 짧게 접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다만 강연집이라 내용이 압축되어 있어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5. 종합 평가

•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는 다른 문화를 통해 우리 문명의 기준을 다시 보게 하는 책이다. 인류학은 남을 구경하는 학문이 아니라, 남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학문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 이 책의 핵심은 단순하다. 세상에는 하나의 문명, 하나의 발전 방식, 하나의 삶의 기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사회는 각자의 환경과 역사 속에서 나름의 질서와 지혜를 만들어 왔다.

• 다만 이 책은 쉬운 책은 아니다. 강연집이라 분량은 길지 않지만, 레비스트로스 특유의 압축된 문장과 넓은 시야 때문에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도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기준이 정말 절대적인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타자를 통해 우리 문명을 다시 보는 인류학>
남의 문화를 낮춰보지 말고, 그 차이 속에서 인간 사회의 지혜를 읽어내자는 책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는 낯선 문화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다른 문화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 온 문명의 기준을 다시 보게 하는 책이다. 레비스트로스는 서구 문명이나 현대적 발전 방식만이 정답이라는 생각을 경계한다. 그는 인류학이 남을 관찰하는 학문이면서 동시에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다름’을 대하는 태도이다. 어떤 사회가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고 해서 그것을 미개하거나 뒤떨어진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그 사회도 자기 환경과 역사 속에서 나름의 질서와 지혜를 만들어 왔다. 레비스트로스는 이른바 ‘원시사회’라 불린 사회들 속에서도 현대문명이 잃어버린 균형과 삶의 감각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결국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는 인류학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 주는 책이다. 인류학은 먼 곳의 낯선 사람들을 구경하는 학문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온 여러 방식을 통해 우리 문명의 한계를 돌아보게 하는 학문이다. 책은 쉽지 않지만, 다른 사회를 성급히 판단하지 말고 그 차이가 생긴 이유를 먼저 보라는 메시지만큼은 분명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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