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김홍신의 대발해 9
대장정 2026/05/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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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신의 대발해 9
- 김홍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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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 2010-03-10
: 64
[독서보고] 김홍신의 『대발해』 9권 심층 비평
1. 중흥의 신기루와 대인수의 유통기한
ㅇ (외형적 성장) 영토 확장과 문자 제정 등 선왕 대인수 치세의 성과(해동성국)는 근본적 체제 개혁이 수반되지 않은 모래성에 불과함
ㅇ (권력의 사유화) 국가 시스템의 혁신 없이 개인 역량에 의존한 중흥은 군주 사후 해씨 일가의 국정 농단으로 직결되었으며, 선대의 업적이 권신들의 수탈 대상을 비축해 준 역설적 결과를 초래함
2. 해태후 체제; 발해의 골수를 빨아먹은 기생충
ㅇ (국가탈취) 해태후의 섭정은 국가의 보전이 아닌 사적 권력의 유지 및 국가 강탈 행위로 규정됨
ㅇ (공권력 붕괴) 국가를 해지량, 해무량 등 친정 세력의 축재 수단으로 전락시켰으며, 특히 무지한 권신 해무량이 감찰어사를 살해한 사태는 공권력이 조폭 수준의 사병으로 전락하여 자정 능력을 상실했음을 증명함
3. 작가의 모순; 악녀를 성녀로 둔갑시키려는 무리수
ㅇ (서사적 모순) 무고한 자를 물감옥에 가두고 고문을 자행하는 잔혹한 독재자 해태후를 도량 넓은 인물로 묘사하려는 작가의 온정주의적 접근은 팩트를 훼손하고 서사의 내적 논리를 스스로 파괴하는 중대한 구멍임
4. 신작의 선비질이 부른 대참사
ㅇ (정치적 실기) 태사 신작은 상황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지녔으나, 이상적인 선비적 명분론에 집착하여 결단하지 못하고 실기함
ㅇ (명분론의 폐해) 민란 국면에서 동족 상잔을 피하겠다는 감상적인 논리로 해태후 체제를 전복할 결정적 기회를 상실하였고, 결과적으로 부패 권력의 수명을 연장시켜 백성의 고통을 가중시킴
5. 대건진과 폐불; 양심의 실종과 멸망의 전주곡
ㅇ (도덕성 상실) 대건진이 황제를 무력화하고 덕산대사와 의명대사를 분사(焚死)시키며 폐불을 단행한 사건은 국가의 도덕적 통제 장치(브레이크)가 완전히 소멸했음을 의미하며, 거란의 침공 이전에 이미 발해가 내부적 탐욕으로 멸망의 전조를 완성했음을 시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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