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으로 적을 놀라게 하는 장수가 사사로이 인정에 빠지면 결국 백성을 놀라게하는 법이오.
돌치가 5백 기병을 거느리고 출진하자 고구려군은 즉시 군령을 내려군진을 바꾸고 군장과 기치도 바꾸었다. 적에게 군사기밀을누출한 뒤에 재빨리 적을유인하여 섬멸할 작정이었다. 계책을 지시한 손담은 옥에서 죽었다던 두만호와 윤수명의 가솔들이 숨어 있던토굴을 열었다.그제야 군사들은 두만호와 윤수명을 비롯한 가솔들이 계책을 위해 곡경을 치렀음을알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의심스러운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기밀을 은밀히 빼내는 자,적과 교묘하게 내통하는 자, 그 자를 찾지못하면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었다. 천하없는 병법이 무슨 소용이며, 충성과 용맹으로 뭉친 백만 대군인들 패하지 않고 배기겠는가.
그들은 끌려나온 것이다. 세상에 사람처럼 소중한 존재가 어디 있겠느냐. 비록적군이지만 죽은 자를 존중하는 것은 곧 인륜이요,
사람의 도리이다
적군의 시체를 돌려주어 적의 내부를치는 게 병법임을 모르는가
시체를 버려두면 군심이 흩어지고 군사들이 조바심을 할 수밖에 없다. 그게 곧적의 내부를 치는 것이다
만약 적이 시체를 거둔다 해도 장사 지내는 비용이며 인력 동원으로 허비하는 게 얼마나 많겠는가. 그 역시 적의 내부를 치는 것이다.
옛 고구려 땅을 회복하고 조상들이 거느렸던 저 너른 산천을 기필코 되찾겠소.힘을 길러 중원을 범할 것이니 나와 함께 천하를 호령합시다!
시신을 거두지 마시오. 대신 두 눈알을뽑아 태백산 영봉에 묻되 한 개는 서쪽을보게 묻고, 한 개는 북쪽을 보게 묻어주시오. 서로는너른 바다와 당나라를 바라보고, 북으로는 흑수와 돌궐, 거란을 지켜보겠소. 고구려 후손들이 나라 되찾는 걸보고 싶소이다.
첫째, 이근대원은 가까운 곳에 전투 지역을 설정해 놓고 적이 먼 길을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고 둘째, 이일대로는 아군은 편안히있으면서 적이 피로하기를 기다리며 셋째, 이포대기는 아군은 배불리면서 적이 굶주리기를 기다리고 넷째, 이유대래는 유인으로써 적이 말려들기를 기다리는 것이오
다섯째는 안정을 유지하면서 적이 조급해지기를 기다리는 이정대조, 여섯째는 아군은 신중히 기동하면서 적이 경솔하게 움직이기를기다리는 이중대경, 일곱째는 아군은 엄숙을 유지하면서 적이 해이해지기를 기다리는 이엄대해, 여덟째는 아군은 질서를 유지하면서•적이 혼란해지기를 기다리는 이치대란, 아홉째는 수비를 굳히고 적이 공격하기를 기다리는 이수대공이라하오
고구려여! 백성의 염원을 잊지 마소서.천지신명이시여! 환인, 환웅, 단군의 피를 들끓게 해주시옵소서. 선조들이시여! 복국의 위업을 지켜주옵소서.
대저 하늘의 뜻은 무엇이었을까. 불과 7만 군사로 40만 대군을 무참히 깨뜨렸으니, 천문령 전투는 대첩이요 고구려의 복수설한이며고구려 백성의 해원이었고, 고구려의 혼이 드디어 숨을 몰아쉬기 시작한 것이리라.
필부의 소견이어서 허물이 클 것이나,대업을 모색하는 데 낡은 터를 잡는 것은모양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영고성쇠를 어찌 알겠습니까마는, 언젠가 보현사의 스님께서 하신 말씀을 잊을 수 없습니다. 스님은 동모산에 새 나라를 세우는 것이 천리라 했습니다."
촉나라는 사마씨에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명장과 명상과 현자가 많은 촉나라가 왜 위나라에게 망했겠습니까? 그것은 이미 쇠하고망해버린 옛 나라를 복국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사람은 지난 상처를 건드리면 옛 아픔이 되살아나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만백성이 원하는 나라 이름이 고구려일 수는 없습니다.
백성은 고구려 사람이요, 혼도 고구려 혼이지만 나라 이름은 새롭게 하는 것이좋습니다
원오는 고구려의 혼을 잇되 칭제건원하여 천하를 놀라게 하고, 당나라와 어깨를 겨루는 새나라를 만드는 게 백성들이 원하는 거라고 했다
당조는 천문령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군사를 초모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가 창업하면 반드시 대군을 일으킬 것입니다.이때 요서에 준동하는 무리가 있어야 합니다.
대조영은 즉시 역밀과 측고에게 군사를주어 요서의 경계로 보내고, 환도성에 있는을사성을 요서 쪽으로 진병케 했다. 그리고 대사달에게 정예병 5천을 주어 통정진 쪽으로 출병케 했다. 요서 일대를 흔들어 놓아야만 당나라 토격군이 동모산으로 달려오지 않을 터였다
발해는 하늘의 자손들이 일으켜 세운 나라이니 마땅히 천하를 거느린다는 뜻으로 천통이라 부르십시오. "국호를 발해, 연호를 천통으로 정하고, 길일을 택해 동모산에서 창업하기로 했다
갑옷은 적과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잠잘 때 입는 옷은 편안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 백성은 누구나 화평하기를 원하나, 나라는 백성에게 갑옷을 입히려 하니 천하의 도가 부끄럽게 됐다. 지혜를 갖춘 장수는 잠잘 때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지않는다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8풍 때문이옵니다. 8풍이란 여덟 개의 바람인즉이익, 쇠약, 비방, 명예, 칭송, 조롱, 고통, 즐거움을 말하는데, 참선하여 마음을 고요하게 하면 내면이 그윽하게 보일 테니, 몇날 며칠이고 바라보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