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유산답사보고6] 바람 속의 먼지로 날아간 제국의 설계도: 에페수스와 아야술룩의 영광과 침묵
부제: 지진과 퇴적이 멈춰 세운 고대 인프라의 잔해 속에서 읽는 문명의 무상(無常)함
1. 6일 차 기상 현황 및 조찬
가. 기상 관측 결과
ㅇ (기상 및 기온) 하늘은 쾌청하고 기온이 섭씨 20도까지 상승하였으며, 체감상 매우 더운 날씨였음.
나. 조찬 현황 및 식사 품질 진단
ㅇ (식당 개요) 파묵칼레 투숙 호텔 내 뷔페 식당을 이용함.
ㅇ (메뉴 구성) 계란 프라이 4개, 웨하스 2조각, 사과 주스 2잔, 롤(Roll) 형태 빵 등으로 구성됨.
ㅇ (영양 평가) 고단백 중심의 식단을 통해 오후 유적지 도보 답사를 위한 충분한 단백질 및 기초 에너지를 확보함.
2. 오전 이동 개요 및 도로 시설 진단
가. 주요 이동 경로 및 소요 시간
ㅇ (이동 경로) 파묵칼레 권역에서 E87 및 O.31 고속도로(Buharkent, Kuyucak 구간 경유)를 이용하여 셀축(Selçuk) 지역으로 이동함.
ㅇ (소요 시간) 당초 계획된 일정표와 동일하게 이동에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음.
나. 도로 인프라 시설 진단
ㅇ (노면 상태) 전일 이동 구간 대비 도로 포장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새로 포장한 듯 평탄성이 우수함.
ㅇ (안전 시설물) 차선 도색 상태가 매우 선명하여 주행 시 시인성이 높으며, 전반적인 도로 시설물 관리 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관측됨.
3. 오찬 현황 및 식사 품질 진단
가. 식당 개요 및 메뉴 구성
ㅇ (식당명) 에페소 유적지가 위치한 셀축에 소재한 ‘에페스 빌라 한국식당(EFES VILLA KOREAN RESTAURANT)‘을 방문함.
ㅇ (주요메뉴) 닭볶음탕(닭도리탕), 고등어 우거지찜, 김칫국, 상추쌈 및 다수의 한식 밑반찬으로 구성됨.
나. 식사 품질 및 취식 결과
ㅇ (취식량) 간만에 제공된 우수한 품질의 한식으로 인하여 공깃밥 총 2.5그릇을 전량 섭취함.
ㅇ (종합평가) 2시간 30분의 오전 장거리 버스 탑승에 따른 피로를 해소하고, 고온(20도)의 기상 조건 속에서 진행될 오후 에페소 유적지 도보 답사에 대비한 최적의 열량 및 염분을 보충함.
4. 성 요한 바실리카(Basilica of St John) 및 아야술룩 언덕 방어 인프라 진단
가. 역사적 입지 및 서사적 배경
ㅇ (대상 유적) 셀축(Selçuk) 아야술룩 언덕(Ayasuluk Hill) 일대의 성 요한 바실리카(Basilica of St John) 유구, 성채 및 방어벽.
ㅇ (연혁 개요) 해당 지점은 전승상 사도 요한의 매장지로 전해지며, 그 위에 4세기 교회가 존재하였고 이후 6세기 (유스티니아누스 시기) 대규모 바실리카로 확장된 것으로 정리됨.
ㅇ (서사적 배경) 사도 요한이 성모 마리아를 봉양하며 여생을 마친 장소로 전해지는 성지로서, 기독교 신앙적 관점에서 핵심 성지로 분류됨. 화려했던 거대 종교 건축물이 지진 등 자연재해를 포함한 복합 요인에 의해 붕괴되어 기단부와 잔해만 남은 현재의 시각적 상태는, 방문 성지순례객(교인)에게 종교적·정서적 동요(슬픔 등)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나. 구조 및 시설물 현장 관측 결과
ㅇ (조적 및 아치 구조) 현장에서는 아치(Arch) 및 볼트(Vault) 계열의 조적 흔적이 확인되며, 벽돌과 석재가 혼합, 교차되는 조적 구성이 관찰됨.
ㅇ (구조 해석) 상기 조적·아치 구성은 상부 구조 하중을 분산하는 전통적 조적 기법으로 해석 가능함.
ㅇ (붕괴 양상) 천장부/상부 구조가 소실되어 외부 채광이 유입되는 개구부가 남아 있으며, 대형 조적 구조물이 장기간에 걸쳐 붕괴·소실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
ㅇ (붕괴원인) 붕괴 원인은 지진, 풍화, 인위 훼손 등 복합 가능성이 있어, 본 답사에서는 원인을 특정하지 않고 관측 사실 중심으로만 기술함.
다. 유적지 유지관리 및 주변 인프라
ㅇ (현장 관리) 주요 출입부 및 성벽 구간에 등반, 훼손, 흡연, 투기 등을 금지하는 다국어 안내가 부착되어 있으며, 문화재 훼손 방지를 위한 현장 관리가 시행 중임을 확인함.
ㅇ (방어 인프라 결합) 성 요한 바실리카는 동일 구릉의 방어벽(Defensive Walls) 및 성채(Citadel) 요소와 결합된 형태로 정리되며, 종교 시설과 방어 체계가 공간적으로 중첩되는 특징을 가짐.
5. 에페수스의 영광과 몰락: 고대 로마 도시 인프라 진단 및 소회
가. 로마 제국 토목 공학 및 도시 계획 진단(『로마인 이야기』 연계)
ㅇ (가로망 및 하드웨어) 『로마인 이야기』 10권(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에 기술된 제국의 압도적인 하드웨어가 집약된 공간으로, 도심을 관통하는 거대한 대리석 포장도로 (쿠레테스 거리 등) 잔해를 통해 물류 이동과 보행자 통행을 동시에 충족한 팍스 로마나(Pax Romana) 시대 가로망 설계의 정수를 확인함.
ㅇ (수자원 인프라) 트라야누스의 샘 등 공공 급수 및 분수 시설 터를 관측한 바, 고대 로마의 정밀한 상하수도 관망 및 수자원 분배 시스템의 공학적 우수성을 확인함.
나. 주요 건축물 구조 및 하중 분산 기술 진단
ㅇ (원형 대극장) 산비탈의 자연 사면을 그대로 활용하여 대규모 관람석 기초를 배치한 바, 대규모 성토를 최소화하고 지형을 이용해 구조적 안정성과 구조적 저항 성능을 극대화한 토목 공학적 최적화 사례임.
ㅇ (조적조 및 아치 구조) 하드리아누스 신전 전면부의 아치(Arch) 구조 및 주변 붉은 벽돌 혼합 조적조 잔해를 통해, 상부 하중을 좌우로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로마 특유의 역학적 건축 기법을 확인함.
다. 건축물의 이중적 사회상 및 예술·종교 인프라
ㅇ (셀수스 도서관 및 지하 통로) 코린트식 대리석 기둥의 정밀 결합 공법이 외부 진동에 대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적 거동을 보였을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맞은편 유흥업소(집창촌)와 연결된 것으로 전해지는 지하 통로를 통해 학문을 명분으로 은밀히 욕망을 해소했던 고대 지배층의 이중적 사회 구조를 확인함.
ㅇ (예술 및 종교 시설) 승리의 여신 니케(Nike) 부조 석상을 통해 정교한 조각 예술 수준 및 제국의 상징적 선전(Propaganda) 방식을 확인하였으며, 과거 거대 종교 인프라였던 아르테미스 신전이 현재 기둥 잔해만 남아 과거의 압도적 규모를 상실했음을 확인함.
라. 종합소회; 대자연 앞의 인류 문명 고찰
ㅇ (자연재해의 압도성) 인간이 자연의 자원을 가공하여 당대 최고의 문명을 이룩하였으나, 지진 등 자연재해와 더불어 항만 퇴적에 따른 해안선 변화 등 복합 요인 앞에서는 결국 통제 불능의 폐허로 전락함을 확인함.
ㅇ (권력의 무상함 및 철학적 공명) 알렉산더 대왕, 하드리아누스 황제 등 제국을 호령했던 절대 권력자들의 흔적조차 한 줌의 파편으로 산화된 유적을 관측하며, 미국 록 밴드 캔사스(Kansas)의 악곡 ‘Dust in the Wind‘의 서사처럼 영겁의 시간과 대자연 앞에서는 인류의 모든 문명과 권력이 결국 바람 속의 먼지에 불과하다는 철학적 무상함을 깊이 통찰함.
6. 석식 현황 및 식사 품질 진단
가. 식당 개요 및 메뉴 구성
ㅇ (식당명) 쉬린제(Şirince) 마을 인근에 위치한 ‘오아시스 파크 레스토랑(OASIS PARK RESTAURANT)‘을 방문함.
ㅇ (주요메뉴) 꼬치 케밥(Kebab) 2종, 빵(피자 형태), 구운 고추, 쌀밥, 식전 수프 등으로 구성됨.
나. 식사 품질 및 취식 결과
ㅇ (식사여건) 오찬(한식 2.5그릇) 섭취 후 경과 시간이 짧아 전반적인 공복감은 낮은 상태에서 식사를 진행함.
ㅇ (메인요리) 꼬치 케밥 2개는 무난한 수준으로 전량 섭취하였으며, 곁들여 제공된 피자 형태의 빵과 구운 고추의 맛이 의외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
ㅇ (수프평가) 제공된 식전 수프는 기본 염도가 극히 낮아 다량의 소금을 투척하여 임의 조미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약 50% 수준만 섭취함.
7. 이스탄불(사비하 괵첸) 행 국내선 탑승
가. 출국장 대기 및 탑승 제원
ㅇ (이용항공) 이즈미르 아드난 메데레스 공항 20:05 발 페가수스 항공(Pegasus Airlines, 편명 PC2195) 탑승.
ㅇ (탑승정보) 배정 좌석은 16F, 탑승구는 235번 게이트이며 현지 시각 19시 30분에 탑승을 시작함.
ㅇ (대기현황) 공항 출국장 내 휴게 시설(스타벅스)을 이용하여 탑승 전 대기 및 휴식을 취함.
나. 국내선 운항 노선 및 목적지 도착 현황
ㅇ (운항노선) 이즈미르 공항을 출발하여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Sabiha Gökçen) 공항으로 도착하는 터키 국내선 노선임.
ㅇ (도착현황) 현지 시각 기준 25분 지연된 20시 30분에 출발하여, 당일 22시 경에 목적지(이스탄불)에 특이사항 없이 안전하게 정상 착륙(랜딩)함.
8. 이스탄불 도착 및 숙소 복귀 현황
가. 숙소 개요 및 주요 이력
ㅇ (숙소명) 1일 차 최초 숙박지였던 ‘완다 비스타 이스탄불(Wanda Vista Istanbul)‘.
ㅇ (시설이력) 1일 차 체류 시 객실 내 조명 설비 미점등(전력 공급 불량) 사태가 발생했던 숙소인 바, 도착 직후 객실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요구됨.
나. 이동 경로 및 교통 체증 현황
ㅇ (주요경로) 사비하 괵첸 공항에서 이스탄불 외곽 순환도로(O-2/E80)를 경유하여 서측 바지라르(Bağcılar) 방면으로 이동.
ㅇ (도로 소통 실태) 현지 시각 23시 21분 기준, İstanbul Çevre Yolu(움라니예 인근) 구간의 심각한 교통 체증으로 인해 평균 주행 속도가 급격히 저하된 상태임.
ㅇ (잔여거리) 현재 숙소까지의 남은 거리는 약 30.1km이며, 실시간 교통 상황(정체) 반영 시 예상 소요 시간은 약 38분으로 관측됨.(실제 11시 도착)
[별첨 1] 에페수스 유적(고대 로마 문명) 답사 종합 소회 및 철학적 고찰 (대중음악 가사 연계)
1. 대중음악 ‘Dust in the Wind‘ 개요 및 주요 가사 번역
가. 곡명 및 아티스트: Dust in the Wind / 캔사스(Kansas)
나. 1절 (찰나의 시간과 신기루 같은 인간의 꿈)
ㅇ (시간의 찰나성) I close my eyes / Only for a moment, and the moment‘s gone (눈을 감아봅니다 / 아주 찰나의 순간, 하지만 그 순간은 이미 지나가 버렸습니다)
ㅇ (꿈의 허망함) All my dreams / Pass before my eyes, a curiosity (내가 품었던 그 모든 원대한 꿈들은 / 내 눈앞을 스쳐 가는, 그저 헛된 신기루일 뿐입니다)
다. 후렴 (만물의 종착지)
ㅇ (보편적 귀결) Dust in the wind / All they are is dust in the wind (바람 속의 먼지 / 그 모든 위대한 것들도 결국엔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일 뿐입니다)
라. 2절 (대자연 앞의 무력함과 인간의 오만)
ㅇ (존재의 미미함) Same old song / Just a drop of water in an endless sea (언제나 반복되는 뻔한 이치입니다 / 끝없는 대자연의 바다에 떨어진 물방울 하나일 뿐)
ㅇ (성취의 유한성) All we do / Crumbles to the ground, though we refuse to see (우리가 공들여 이룩한 모든 것은 / 결국 무너져 내려 흙으로 돌아가건만, 우리는 애써 그 진실을 외면하려 합니다)
마. 3절 (권력과 재물의 무의미함)
ㅇ (영원성의 부재) Don‘t hang on / Nothing lasts forever but the earth and sky (권력과 영광에 미련을 갖고 부여잡지 마십시오 / 이 대자연의 하늘과 땅 외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ㅇ (재물의 무력함) It slips away / And all your money won‘t another minute buy (모든 것은 시간의 모래처럼 빠져나가고 / 당신이 가진 그 어떤 막대한 재물로도, 단 1분의 시간을 살 수는 없습니다)
2. 에페수스 유적 관측 결과와의 철학적 공명 및 통찰
가. ˝Crumbles to the ground˝ (문명의 한계)
ㅇ (인프라의 취약성) 인간이 대자연의 자원을 가공하여 거대 인프라를 구축하였으나, 지진 등 물리력 앞에서는 결국 폐허로 붕괴됨을 확인함.
나. ˝Nothing lasts forever˝ (절대 권력의 유한성)
ㅇ (권력의 무상함) 절대 권력자들의 거대한 신전 및 상징 조형물 또한 산화되었는바, 대자연 앞에서는 철저히 유한한 존재임을 통찰함.
다. ˝All your money won‘t˝ (죽음과 시간 앞의 평등)
ㅇ (회귀의 필연성) 고대 지배층의 은밀하고 향락적인 인프라를 확인한 바, 막대한 부와 권력으로도 개인의 죽음을 유예할 수 없으며 결국 자연의 먼지(Dust)로 회귀함을 확인함.
[별첨 2] 아야술룩(Ayasuluk) 언덕의 명칭 유래 및 역사·토목적 입지 고찰
1. 명칭 유래 및 서사적 배경
가. 어원적 기원
ㅇ (어원적 함의) ‘아야술룩‘은 그리스어 ‘아기오스 테올로고스(Agios Theologos)‘에 기원을 두며, 이는 ‘성스러운 신학자(사도 요한)‘를 의미함.
ㅇ (지명 변천사) 비잔틴 제국 시기 사도 요한을 기리던 명칭이 튀르키예어 음운 체계에 맞춰 변천되어 현재의 지명으로 정착됨.
나. 종교적 상징성
ㅇ (언어학적 가치) 해당 지명 자체가 사도 요한의 생애와 신앙적 궤적을 실증하는 언어학적 유물로서의 가치를 지님.
2. 입지 조건 및 토목·전략적 기능
가. 인구 이동의 공학적 배경
ㅇ (도심 이전 배경) 에페수스 항만의 지속적인 퇴적 작용 및 말라리아 창궐로 인해 기존 도심의 기능이 상실됨에 따라, 주거 부적합지로 전락한 저지대를 버리고 고지대인 아야술룩 언덕으로 도심이 이전됨.
나. 방어 인프라 구축
ㅇ (방어 거점 기능) 아야술룩 요새는 비잔틴 시대부터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개보수된 전략적 요충지로서, 총 15개의 탑을 보유한 견고한 석조 성벽을 통해 지역 방어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함.
3. 주요 시설물 및 유적 현황
가. 추적의 문(Gate of Persecution)
ㅇ (서사적 시설물) 요새 진입을 위한 주 출입구로서, 과거 경기장에서 박해받던 기독교인들의 서사를 담은 재활용 대리석 부조를 성벽 재료로 사용하여 축조된 역사적 시설물임.
나. 이사 베이 자미(Isa Bey Mosque)
ㅇ (문화적 변곡점) 아야술룩이 아이든 공국(Aydinid Emirate)의 수도였던 시절 건축된 이슬람 사원으로, 해당 지역이 동로마의 기독교 문화에서 이슬람 문화권으로 전환되는 역사적 변곡점을 상징함.
존명(尊命). 현지시간 새벽 한시오십이분, 이스탄불의 숙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