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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 서재
  • 채털리 부인의 연인 2
  • D.H. 로렌스
  • 9,900원 (10%550)
  • 2003-09-15
  • : 2,105
루체른 호수를 건너면서 산과 푸른 호수가 있다는 걸 알아보지 못했다니 말이 되는가.
거짓말이다. 건넌다는 행위는 어찌 인식했단 말인가? 뻥도 엔간히 쳐라.
루체른 호수의 사진을 몇 컷 올려본다.
날은 약간 흐렸지만, 너무도 멋진 여행이었고, 너무도 멋진 풍경이었다.
정말로 아주 멋진 여행이었다. 하지만 코니는 계속해서 혼자 속으로 중얼거렸다.  난 왜 진정으로 흥이 나질 않는걸까! 난 왜 진정으로 짜릿한 즐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할까? 풍경에 대한 관심이 더 이상 진정으로 생기질 않다니.정말 끔찍한 일이야! 하지만 아무리 해도 관심이 생기지않는 걸. 끔찍한 일이야. 난 마치 "루체른 호수"를 건너면서 산과 푸른 호수가 있다는 것조차  알아보지 못했다는 "성(聖)베르나르두스"와도 같아. 난 그저 풍경을 즐기고 싶은 생각이 더 이상 나지 않을 뿐이야. 사실, 그런 것을 꼭 열심히 봐야 할 필요가 어디 있지?  그럴 필요가 어디 있냐고 난 그러고 싶지 않아.-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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