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점이나 미신을 잘 믿는 편이야. 고모도 점쟁이고.
고등학교 때 우리 집 앞에 강이 있었는데, 사람이 자꾸 빠져 죽어서 고모가 굿을 한 적이 있어. 근데 굿을 하고 나서 고모가나한테 그러더라. 개울이나 강에서 사람 시체 보면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물귀신은 지상에서 죽은 귀신과는 달리 하늘로 못 올라가는데,
자기 자리를 채워놓으면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자기가 궁지에 빠졌을 때 다른 사람까지 끌고 들어가는 사람을 ‘물귀신‘이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소방관은 최종적으로 실종처리 되었다. 해마다 그 동네에서는 익사사고가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