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타 유지, 24세. 미요시 아키에, 22세. 그것이 그들이었다.
오전에 도호쿠 신칸센으로 그들은 사에구사와 함께 센다이로 떠났다. 그들의 시계를 되감는 작업의 시작이었다.
시치고산七五三
어린이의 성장을 축하하고 건강을 비는 의식으로 남자는 3, 5세, 여자는 3, 7세 되는 해에 전통복장으로 신사 등에 참배함
이 얼굴, 이 눈. 본 기억이 있다. 너무나도 잘 아는 표정이다. 유지 자신이 요 며칠 사이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볼 때 발견한 표정이었다.
두려움이다.
미야마에 다카시는 두려워하고 있다. 태세를 갖추고 있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무서워해야 할 존재가 앞길에 기다리고 있는 것을, 이 사진 속의 당시 불과 열일곱이던 소년은 알고 있었을까.
정말로 미요시 유키에의 탓이었을까. 그녀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라는 단지 그것뿐일까. 혹은 열일곱 살 때 네가 본 ‘뭔가 두려워해야 하는 존재’가 사이와이 산장에 있었나 ― .
"사라져 가는 방언이군."
"그러게요.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습니다. 특색이 없어져 버리니까. 요즘 젊은이들은 모두 도쿄의 녀석과 구분이 가지 않아요. 애쓰고 있는 건 오사카 사투리뿐이고."
"그 남자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으니까 말이야, 라고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