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스
pjs0204kr 2025/05/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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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피스
- 이진미
- 13,500원 (10%↓
750) - 2025-05-30
: 150
#도서협찬
#엘피스 #금지된열다섯 #이진미 #청어람주니어 #청서람청소년 #SF소설 #사춘기 #성장통 #가족 #미래 #우정 #삶의가치 #선택 #친구 #추천도서 #신간도서
<백년을 건너온 약속>, <열다섯, 비밀의 온도>, <일제 강점기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차별에 맞서 꿈을 이룬 빛나는 여성들> 등의 작품을 쓴 이진미작가님의 첫번째 SF장편소설 《엘피스: 금지된 열다섯》이 출간되었다.
청어람 청소년 시리즈로 <미래 학교 백서>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다.
'금지'라는 단어에 호기심이 커진다. 청개구리처럼 하지말라는 일은 더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하는 단어가 '금지'가 아닐까? 그러니 더욱 궁금해지는 '금지된 열다섯'이다.
제목인 '엘피스'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그리스어로 '희망'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금지된 열다섯과 희망의 뜻을 가진 제목이 시작부터 흥미롭다
인구절벽에 들어선 우리나라. 미래가 불안한데, 결국 미래에 아이를 출산하기보다 반려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자녀를 대체한다는 발상이 놀라우면서 어쩌면 진짜 그런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지기도 한다.
자녀를 대체하는 반려휴머노이드. 하지만 열다섯 이상으로 성장할 수 없다. 부모가 죽거나, 버려질때 폐기되는 운명인 휴머노이드.
지금 우리 인간들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처럼 너무 쉽게 반려 휴머노이드를 입양하고 폐기하는 것은 아닌지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의식과 윤리적 문제도 고민하게 된다.
엘피스가 당연하게 여기던 삶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하게 된 고민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이다.
우리에게도 똑같이 고민해야하는 질문인 것 같다.
엘피스는 정해진 삶에서 틈을 발견하고 호기심으로 그 틈으로 들어가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고민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겪는다.
엄마가 하지말라는 일을 아이들은 하지 않던 아이들이 엄마가 하지말라는 일, 안해본 일에 눈길이 가고 그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것이 사춘기가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다. 그 모험길에 만나는 친구와의 우정, 새로운 사실에 맞닥드리는 낯선 세상과의 만남 등은 아이들을 설레게 한다.
엘피스를 보면서 사춘기에 빠진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레오는 날 조금도 이해하지 못해. 선생님이나 부모님과 똑같아. 내 가장 오랜 친구까지 저러는데 대체 누가 내 마음을 알아줄 수 있을까." (p.28)
이 세상에 나혼자뿐이라고, 엄마도 이해하지 못한다며 입을 닫는 아이들 마음이 느껴진다. 우리 아이도 그렇다. "엄마는 내 마음을 모르잖아."
사춘기 아이들은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위치에서 수많은 고민을 하고 어른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한다
엘피스의 엄마는 반려 휴머노이드인 엘피스에게 일어날수 없는 일이 일어나자 오류라며 당황한다
나역시 우리 아이들의 반항?앞에 역시 오류라고 믿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아이들 겪는 성장통이 아닐까 싶다.
조금 이해하려고 애쓰는 지금 《엘피스》를 만났다.
읽으면서 계속 생각을 한다. 엘피스가 우리 아이구나.
가끔 우리 아이들을 보며 인간이 아니라 '쟤네는 외계인이야' 라며 나를 세뇌시킬만큼 감당이 안된다
그래서인지 엘피스가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기보다는 그저 우리 아이들처럼 보였고, 눈앞에 펼쳐진 문제앞에 자신만의 가치를 정하고 선택하는 모습에서는 뭉클해졌다.
아이들이 얼마나 용감하고 강한지를 생각한다. 어른들의 걱정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옳은길을 선택하기 까지 아이들은 계속 고민하고 또 고민할 것이다
반려 휴머노이드 로봇인 주인공 엘피스. 이름처럼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다.
주인공이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설정이 신선했고,
아이들의 정체성, 사춘기를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SF장르로 풀어간 방식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도 좋을 것 같다
@chungeoram_junior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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