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 [전자책] 퓨처 셀프
• 벤저민 하디
• 2023-08-30

파트1은 읽을만했다. 미래의 나 자신을 그리며 살아야하는 이유에 대해 꽤 설득력있는 내용이 전개된다.

그런데 파트2, 3으로 넘어가면서부터는 그런 설득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고 느꼈다. 다른 유명한 저자들의 책에서 언급된 문장을 인용하거나 유명인의 인생 스토리를, 저자가 이미 결정해둔 결론에 맞춰 끼워넣는 것 처럼 느껴지는 글의 분량이 많았다. 저자 본인의 경험도 일부 있긴하지만(목표 등),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의 예시로 쓰이기엔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와닿지않아 억지스러웠다.

파트2의 챕터7에서부터 신에 대한 언급이 종종 나온다. 챕터의 제목처럼 신에대한 견해가 당사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있었지만, 그외에는 책 곳곳에서 저자의 종교색이 강하게 느껴져 불쾌했다. (스티븐 코비와 매우 비교됨)

개인적인 편견이지만, 그간 읽어온 서양 자기계발서들은 일부 한중일의 수준낮은 자기계발서랑 다르게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사례와 연구결과, 저자의 전문성, 책 전체를 통틀어 통일된 주제를 읽을 수 있어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 편견을 깨준 첫 번째 책이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