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수를 중심으로 공부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국영수는 물론이고, 이젠 논술도 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에게 논술을 어떻게 시켜야 하나 고민하다 내린 결론이 교양 도서를 많이 읽힌다였다. 거기에 딱 들어맞는 교재가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의 17권이 바로 식물이야기다.
이 책은 우선 내용이 부담스럽지 않아 쉽게 손이 간다. 짧고 간결한 글과 재미있는 만화를 거의 같은 분량으로 수록하였기 때문이다. 많은 내용을 길게 전달하는 다른 과학책들과는 현저하게 다르다. 그래서 만만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쉽게 권할 수 있고, 과학책임에도 아이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집에서는 이 책을 화장실에 놓고 편하게 읽는다. 물론 나도 열심히 읽고 꽤 유식해졌다.
특히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하지도 정보만을 빽빽히 담고 있지도 않은 만화야말로 이 책을 추천하고픈 가장 큰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