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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님의 서재
겸손하게
˝자기 독법을 이야기했을 따름이니 여러분도 자기에 맞는 자기 독법을 가지기를˝ 권하는 이에게
첫번째 책이 더 나았슴을 말하는 것은 참 고약할 따름이다
그 이유란 것도 더 깊거나 더 넓은 책읽기를 보여줬다는 데 있다 하면 더욱 기가 찰 노릇일 것이다

책과 함께 평생을 찬란하게 살기를 기원해주는 저자의 바램이 반영된 강독회만으로도 충분히 지혜와 경험을 받은 것으로도 좋고 감사해야 하는 일임에도 기대와 욕심이 반영된 나만의 느낌 탓 일것이다

그래도 이번에도 역시 그의 관찰과 사유만은 충분히 좋다
도끼와 같은 역할이 아닌 돋보기와 망원경,현미경을 가지고 들여다 보는 책읽기로 한 문장을 건지는 기쁨을 얘기하는 때에는 동지애를 느낀다

뜨거운 불이든 부드러운 숨결이든
느끼는 몫은 내 몫일 따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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