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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주는...
이 글을 쓰면서 서평제목을 '읽으면서 짜증이..'라고 하고 싶었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1권은 그야말로 세계화의 장점만이 부각되어있다... 그리고 2권의 목차를 보면서 내용이 달라지겠군이라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무참히... ㅠ.ㅠ 이건 완전히 미국의 우월주의가 머리 속 깊숙이 새겨진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1권에서는 세계화의 장점만 구구절절히 이야기 해놓은 다음에 2권에서는 이래서 미국이 우월할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하는 듯한..그러니까 너희들은 미국의 사고방식 법치주의 자유정신을 배워 세계화를 이룩해라..이런식이였다.

물론 지금 2002년 후반이 내가 태어나서 가장 반미 감정이 높은 시기라 내가 이렇게 반감을 사정없이 들어내며 이 글을 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리드만씨가 이 책을 쓴 시기가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이니까 그래도 지금보다 미국이 덜 우익에 눈이 덜 먼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당시에라도 난 읽었더라면 그의 가슴속 깊이 까지 박힌 우월주의에 짜증이 났을 것이다.

물론 미국이 지금의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으니까 그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영어를 열심히 배울 수 밖에 없는 내 처지에 비교해봐도 나는 이 책에서 많을 것을 배워야하고 나의 이러한 삐딱한 생각을 사정없이 잘라 없애야 한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그러나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동양적 사고 방식 뼈속 깊숙이 박혀있는 나로서는 이렇듯 열내면서 이책을 쓴 작가의 사고방식을 비판하게 된다..
그러나 모순되게도 현실에서의 이 책은 정말 배울점이 많은 책이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 가슴아플 뿐이다. 열받아서 너무 두서 없이 쓴거 같지만 나 말고도 다른 이가 읽어도 이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를 위로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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